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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경산에 갈 일이 있었다. 보통 차를 몰고 가지만 마침 목적지가 경산역 근처라서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예전에 서울에서 동대구역까지 KTX를 타고 와서 무궁화호로 환승하여 경산으로 오는 사람을 보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옛 추억을 살려 느긋하게 기차여행을 즐겨보고 싶었다. 기차여행은 운전하는 부담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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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3.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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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내가 태어난 시골에는 도서관도 없고 서점도 없어서, 옛날이야기는 주로 할머니에게 듣고 자랐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우시장이 있었는데, 빨래를 하러 냇가에 가려면 우시장을 지나가야 했습니다. 입구에는 나무로 만든 화장실이 있었는데, 떠도는 소문은 우리를 늘 긴장시켰습니다. “우시장 화장실에 달걀귀신이 산대. 눈도 코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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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3.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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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언급되는 젠더 폭력이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체한 외국인들의 피해도 증가 추세이다. 지난 20년 여성 긴급전화 1366 경북센터 상담 현황을 보면 상담 건수는 16,167건 중 외국인 상담이 2,605건으로 여성 결혼이민자를 포함한 외국인 여성의 상담이 전체의 16.1%로 나타난다. 우리 주변에 외국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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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현
2023.03.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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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가 이상해졌다. 지난 주말에는 겨울에 추위로 고생한 기억이 가시지 않았지만 갑자기 기온이 많이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운전 중 차에 에어컨을 켜야 했다. 시내에 벌써 반팔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도 보였다. 기후변화로 요즘 겨울과 여름이 길어지고 봄·여름이 짧아진다는 말이 떠올랐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3월에 바로 여름 날씨는 심하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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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3.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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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에서 경찰관이 접하는 민원 중에 흔히 겪는 일을 소개해 개인정보 열람에 대한 궁금증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자 한다. 며칠 전 아파트 주민이 지구대 사무실를 방문했다.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해 커피 한 잔을 건네며 민원상담을 듣게 되었다. 아파트 주차장에 승용차를 세워두었는데, 누군가 운전석 앞 범퍼 부위를 긁고 가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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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3.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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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겨울기간 얼어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를 맞아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해빙기에는 오전, 오후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땅속에 스며든 물이‘녹았다 얼었다’계속 반복되면서 지반 침하 등 시설물의 구조도 약화시키고 이는 곧 붕괴사고 또는 도로 침하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하천이나 저수지의 얼음 두께도 급격히 얇아지면서 그 위에서 얼음낚시를 하거나 빙상놀이를 하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빠지는 수난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해빙기 안전사고 사고사례로는 09년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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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3.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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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깨어나는 봄이 되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면 새로운 생명이 깨어나듯 산불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다. 예천군은 전체 면적의 54%가 산림으로 구성돼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기도 전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불은 단 한 번의 용서도 없다. 지난달 28일 풍양면 와룡리 일대에 발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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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3.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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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이제 막 경찰을 시작하는 신임경찰관이라고 오해할 수가 있으나 필자는 경찰생활 30년을 하고 있는 베터랑이다. 내근 근무만 하다가 이번에 외근 근무로 자리를 이동했는데 힘든 결정이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내근를 하면서 내부망을 통해 전해오는 외근 근무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때 그때는 피부로 느끼지 못했지만 직접 현장에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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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규
2023.03.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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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사현장에서 용접은 필수적인 작업이다. 하지만 스티로폼 등 가연성 공사용 자재가 많이 쌓여있는 공사 현장에서 소홀히 생각했던 작은 용접불티가 대형화재의 원인이 된다. 실례로 지난 2021년 4월 38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대형 화재였다. 지난 5년간(20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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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3.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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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월이면 드디어 봄이다.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맞는 봄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움추렸던 심신을 활짝 펴면 죽었던 기운이 되살아나는 것 같다. 상투적인 표현으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지난 겨울은 예전보다 혹독했던 것 같은 느낌이다. 지구온난화라고 하는데 오히려 혹한이 몰아쳤다. 겨울이라 당연하겠지만 강추위가 여러 번 왔다. 북극의 찬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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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2.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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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형 이동장치 PM(Personal Mobility)의 보급이 본격화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사용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PM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최근 교통사고 급증, 안전장치와 법적규제 미흡, 주차관리의 부실로 총체적인 사회적 안전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도(보행로)에 무단 방치와 넘어진 PM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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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현
2023.02.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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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긴급신고 앱’은 경찰청에서 자체 제작한 무료 공익 어플리케이션으로서 납치 및 성범죄와 같은 긴급·위급한 범죄 상황 속에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전화를 이용한 신고가 불가한 경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속히 신고를 가능하게 해주는 긴급신고 서비스이다. 통상적인 경우 위급상황이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전화로 112신고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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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두 기자
2023.02.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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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및 인터넷 관련 기관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유출방지 그리고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차원에서 국민에게 홍보하는 방법이 서로 달라 아쉬움을 느끼던 중 각 기관에서 홍보하는 자료를 수집하여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다. 최근 대출을 미끼로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보여 달라는 신종수법인 보이스피싱 범죄로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그 피해액수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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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현
2023.02.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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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의 결혼식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았다. 결혼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수년째 친구들사이에 드잡이가 있었다. 그 나이에 무슨 결혼식이냐, 환갑도 멀었는데 그 나이가 어때서, 사귀는 사람은 있다더냐, 그야 주변에 널린 게 후보들인데 뭘 걱정이냐 등등. 정작 본인은 결혼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결국 사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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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2.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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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종합청렴도 1등급부터 5등급까지 평가를 한다. 경상북도경찰청은 2022년도 평가에서 2등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는 영주경찰서 시민청문관으로서 무엇보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2등급 성과에 마음이 뿌듯하다. 영주경찰서는 2022일 5월 19일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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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현
2023.02.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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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는 아직 휘발유차다. 휘발유차가 아닌 차는 한 번도 몰아보지 못했다. 새 차로 바꿀 수 있다면 한번 쯤 다른 연료로 굴러가는 차로 바꿔 보고도 싶지만 요즘 승용차 가격이 많이 올라 엄두를 낼 수 없다. 지금 몰고 있는 차가 잘 굴러가고 있는데도 억지로 바꾸는 것은 지나친 사치다. 30여 년 전 처음으로 운전 할 때만 해도 승용차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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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2.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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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 보면 길가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들을 볼 때가 있다. 불법 주정차를 하는 운전자는 당장의 편의를 위해 이 정도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아무 곳에나 주정차를 한 것일 테지만 이는 도로 위를 혼잡하게 하고 다른 차량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해당 차량을 피해 다른 차량이 차선 변경을 하다가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는 도로교통법 위반행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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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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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제4조는 사업주(경영책임자)가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실행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은 기준까지 포함하면 총 1,210개의 규정이 있다. 이렇게 많은 내용들 중에서 하필이면 체계 구축과 실행을 중대재해처벌법에 넣어 강제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중대재해처벌법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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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2.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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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이 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가 “접시를 열심히 닦다가 깨트린 사람은 보호해 주고, 접시를 닦지 않아 먼지가 끼도록 두는 사람은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며 공무원들에게 적극 행정을 장려한데서 나온 말이다. 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은 과거에도 있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020년 1월 취임사에서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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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2.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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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설경을 감상하고, 겨울 산 매력을 즐기기 위해 산행을 계획하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산을 누구나 쉽게 오를 수는 있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 움직였다가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다른 계절에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겨울철 산행을 계획할 때는 준비 요소가 더 많다. 따라서 요즘 같은 겨울철 산행 시 주의해야 할 점에 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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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1.25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