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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들이 비리온상으로 지목받고 있는 대구은행의 박인규 행장을 비롯한 책임선상에 있는 임원 전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들은 23일 열린 대구은행 주주총회에서 직원채용 비리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은행장직을 내려놓고 금융지주 회장 자리만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일괄책임론을 주장하며 관철될 때까지
사설
대경일보
2018.03.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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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하다보면 한국은 뇌물공화국, 돈이면 모든 게 해결되는 나라, 유전무죄 무전유죄, 토착비리, 부정부패, 부조리가 사회통념으로 통하는 나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쩌다가 한국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누가 언제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 국가 이미지가 나빠졌는지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가 청렴도가 세계 176개
칼럼
대경일보
2018.03.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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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빗장 구멍이 어긋났다. 위, 아래로 삐끗해진 구멍은 서로 ‘네 탓 인양’ 하며 철대문의 빗장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대문은 덜커덕 거리며 바람에 채이고 멱살을 잡히면서도 닫히지 못하고 있다. 치켜 올라간 구멍은 쳐진 구멍에 올라오라 하고 내려앉은 구멍은 올라앉은 구멍에 내려오라 배짱이다. 마치 거대한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어떤 두 힘이 균형을 잃
칼럼
대경일보
2018.03.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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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사위를 보려면 열쇠가 세 개(자동차, 아파트, 병원)는 되어야 한다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행복의 (척도) 기준이 소박하고 검소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대하고 화려한 것으로 변하는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세상이 주는 행복의 기준에 빠져버린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이해시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답
칼럼
대경일보
2018.03.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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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포항에 뿌리를 내린 포스코가 오는 4월 1일로 50년을 맞는다. 포스코는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려오다가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한 신규 투자사업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었다. 2014년 3월 권오준 회장 취임 후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으며, 비핵심 철강사업을 매각하고 유사사업은 합병해 나가면서
사설
대경일보
2018.03.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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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의 최대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지만 폐광지역 문경시의 반대입장이 강경한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문경시는 폐광지역으로 경북에서 유일하게 강원랜드 수익금 200억원 정도를 매년 지원받고 있어 통합이 현실화할 경우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최근 해외자원개
사설
대경일보
2018.03.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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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물러나고 곳곳에서 꽃이 피고 훈훈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니 완연한 봄이다. 밤과 낮의 길이가 거의 같아진다는 춘분도 지나고 봄이 와서 좋기는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다. 예전엔 봄에만 나타나던 불청객이 요즘은 사계절 모두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다. 미세먼지 같은 경우 황사에 비해 발암 물질 함유량이 월등히
사설
대경일보
2018.03.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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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크게 자궁의 몸통 부분인 자궁체부와 자궁 입구라고 볼 수 있는 자궁경부로 나누어진다.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면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서 생기는 암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자궁암’이라고 하면 자궁경부암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서양에서는 자궁체부암 중에서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암이 가장 많지만 우리나라는 자궁에서 생기는 암의
칼럼
대경일보
2018.03.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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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地無花草 (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에는 화초마저 없으니 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봄이 되면 자주 등장하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시구는 중국 한(漢)나라 때 왕소군(王昭君)의 시에 나온다. 서시(西施), 초선(貂嬋), 양귀비(楊貴妃)와 더불어 중국의 4대 미인 중의 한 사람인 왕소군은 중국 전한(前漢) 원제
칼럼
대경일보
2018.03.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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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불탈법 선거운동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선거구민을 상대로 한 선물 돌리기 및 출판회 등의 인원동원 등 구태가 여전히 되풀이되면서 그동안의 선거적폐가 여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도지사 선거 입후보예정자를 위해 선물을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사설
대경일보
2018.03.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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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수(실바노) 계산성당 주임신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누구일까? 재벌, 자기 일에 만족하는 사람…….나는 어릴 적에는 마술하는 사람이 제일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왜?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돈이 필요하면 돈을 만들어 내는 마술을 부리면 되고, 원하는 장소가 있으면 휙 날아가면
칼럼
대경일보
2018.03.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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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개정과 관련해 여야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여당은 대통령의 헌법 개헌 발의를 지지하고 나섰고 자유한국당과 그 외 3당은 반대와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각 당의 주장에는 나름대로 논리는 있다. 그렇다면 먼저 논란이 분분한 내용상의 점검 이전에 형식상의 점검부터 살펴보자.제헌 헌법부터 가장 최근인 1987년 제9차 헌법 개정까지 국회 주도로 헌법이 만들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 20일부터 공개되기 시작한 헌법 개정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주축이 돼 만들었다.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창
기자수첩
대구/최영열 기자
2018.03.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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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의 대표 특산물 영덕대게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대표 수산식품으로 전시돼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영덕대게는 껍질이 얇고 살이 많으며 맛이 담백하여 구미를 돋우는 명물이다.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과 빼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2010년 G20정상회의 만찬장에도 선보였고 각종 브랜드대상 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해
사설
대경일보
2018.03.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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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관위와 최고위가 최근 며칠 사이에 공천 룰을 몇 번이나 번복하면서 불공정 경선 시비 마저 일고 있다. 비공개 최고위에서 확정도 되지 않은 변경 경선 룰이 문자메시지로 나도는가 하면, 공관위가 홍준표 대표가 공언한 책임당원 전원 모바일 투표를 불과 몇 시간 만에 뒤집고, 홍 대표가 이를 또다시 원위치시키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결국,
사설
대경일보
2018.03.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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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어린 생각에 물위를 걸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했다. 오른발을 내디디고, 오른발이 물에 빠지기 전에 왼발을 내디디고, 또 왼발이 빠지기 전에 오른발을 내디디고. 그러면 마땅히 물위를 걸어야 하는데 두 발도 못 옮기고는 늘 물에 빠지곤 했다. 마태 14,22-33. 복음 말씀을 듣는 주일엔 꼭 물놀이를 가서 실
칼럼
대경일보
2018.03.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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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축제였던 평창 동계올림픽이 무사히 잘 끝났다. 여러 가지 감동과 눈물, 기적과 기록의 풍작이였다.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저력과 문화를 과시한 역사가 되었다. 이제 각자의 위치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국민적인 총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각종 지방 단체에서는 건축위원회, 도시계획 위원회, 군계획 위원회, 건설자문위원회 등 각 종 위원회를 개최하여 주민과
칼럼
대경일보
2018.03.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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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는 감기몸살 기운으로 몸이 조금은 고달팠다.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유별나게 찾아오는 감기몸살 때문에 며칠씩 앓아눕기도 많이 했다. 나의 봄은 늘 감기몸살과 함께 있었다. 해마다 감기몸살로 자주 홍역을 치르다 보니 이제는 미리 대처할 줄도 안다. 이때가 되면 나는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다 쓴
칼럼
대경일보
2018.03.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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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제1금융권이 신규 아파트 담보 대출을 기피하고 있어 지난해 11월 지진 당시 피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했던 것이 생색내기용이 됐다. 지진피해로 분양이 저조하자 대출금액을 줄이고 상환기간도 단축함으로써 신규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진피해에 이어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규모 5.
사설
대경일보
2018.03.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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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책략’ 황준헌이 저술한 ‘조선책략’을 오늘의 동북아 정세에 빗대어 ‘한국책략’으로 바꾸어보면, 당시 러시아의 오만과 전횡을 그대로 답습한 국가가 지금의 중국이다. 중국을 G2니, 경제대국이니 하여 미국과 자웅을 겨루는 국가라고들 하는데, 필자는 이것도 나라인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었던 것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사건이다.
칼럼
대경일보
2018.03.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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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라에도 거지가 있다. 미국에도 구걸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나를 놀라게 했다. 요즘은 더 많이 눈에 보인다. 도와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들을 만날 때마다 갈등한다. 주어서 배고픔을 해결하도록 해야 하는데…(긍정적), 틀림없이 술, 담배, 마약으로 찌들어 있을 텐데…(부정적) 이런 갈등의 근본은 과연 무엇일까? 서울 도심에도 구걸하는 사람들
칼럼
대경일보
2018.03.19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