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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노란 꽃망울마다 봄이 움텄다. 이제 막 동안거를 끝낸 섬안이 들꽃 잔치를 열었다. 양지바른 길섶마다 별꽃, 봄까치꽃, 흰제비꽃들이 다투어 피어났다. 아침 강 위론 물안개가 수묵화처럼 번졌고 저녁엔 푸른 이내가 깔렸다. 쑥 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따라 겨우내 자란 보리순들이 들녘을 출렁거렸다. 북쪽으로 떠나지 못한 댕기머리해오라기 몇 마리 선머슴아처럼
칼럼
대경일보
2018.03.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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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중국٠러시아٠일본٠미국 제국주의 속성은 언제나 약한 나라를 강압적으로 통제하고 수탈하고 지배하려는 동물적 근성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지금 한반도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 통일문제를 갖고 노닥거리는 주변 강대국가들의 행태를 보면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표현 외, 달리 어떻게 말할
칼럼
대경일보
2018.03.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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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의 기초의원 선구획정을 앞두고 특정 정당에만 치우친 지방의회의 구조 등을 개선하기 위해 3~4인 선거구 확충 목소리가 높다. 지역 광역의회가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들여 새로 태어나느냐, 기득권의 울타리 안에서 보수 꼴통으로 안주하느냐 시험대에 올랐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 256회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 구·군의회의원
사설
대경일보
2018.03.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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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서지현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검찰 내의 성폭력 실상을 고발하면서 미투운동이 우리 사회의 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발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위력에 의한 성폭력' 시인 고은, 극작가 오태석, 배우 故 조민기, 배우 조재현 배우 오달수 등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20여 명으로 늘어
사설
대경일보
2018.03.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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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고 하면 길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다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찾아왔다. 꽃피는 3월에는 삼겹살데이(3일), 화이트데이(14일) 등 뭇사람의 가슴 설레게 하는 날들이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23일이 어떤 날인지는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3월의 넷째 금요일인 23일은 바로 ‘서해수호의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북방한계선(NLL)에
기고
대구/최영열 기자
2018.03.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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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와 국제사회의 안정적 발전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인 핵폐기’ 뒤에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얻어야 가능하다. 북한의 김정은은 우리 대한민국 애국국민과 미국의 ‘비핵화 요구’를 무시하는 가운데, 낮은 단계 연방제를 공약한 문재인 정권은 핵무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김정은을 상
칼럼
대경일보
2018.03.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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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 십 년간 TV의 발명을 필두로 대중매체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컴퓨터 속 인터넷은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 이제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의 발전으로 모든 뉴스가 손안에 펼쳐진다. 또한 일방향이던 전달방식에서 쌍방향 교류식으로 전개되어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있으며 SN
사설
대경일보
2018.03.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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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김정은은 우리 특사단에게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연기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궤도에 진입하면 한미연합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방어를 위한 훈련으로서 한미 양국의 주권적인
칼럼
대경일보
2018.03.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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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 민심을 여전히 얏잡아 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당장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전에 참여했던 현직 행정관료들이 당의 공천룰이 불합리하다며 잇따라 중도하차하면서 한국당의 정치쇄신 의지가 민의를 따르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북도지사 출마를 희망했던 각 주자들은 한국당의 공
사설
대경일보
2018.03.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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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로 들어가는 문은 하나 밖에 없다는데 어떻게 해야 그 진리의 문으로 들어가겠습니까?”라고 유마거사가 문수사리에게 질문을 했다. “진리는 말로 설명 할 수 없고 보여 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습니다. 모든 언어와 시시비비를 떠난 것이 곧 진리입니다." 라고 문수가 답을 했다. 이어서 문수가 유마에게 진리가 무엇인지를 한 말씀 해 보라고 했다. 유
칼럼
대경일보
2018.03.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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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사업성 확보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장사는 왜 하는가? 이익창출을 위해 하는 것이며, 이는 규모 큰 기업의 사업이라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정부기관의 사업들은 좀 이야기가 다르다. 주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이익보다는 어떻게 사업의 효과 내지 혜택을 증진시킬 것인가가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사업이라는 것은 정부기관을
칼럼
대경일보
2018.03.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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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방송매체에서 건강 프로그램이 많다보니 왠만한 사람들은 거의 반전문가 수준의 건강 상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는 것이 많은 것은 좋으나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한데 확실하지않은 지식이 오히려 큰 병을 만드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음식에
칼럼
대경일보
2018.03.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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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삶을 마감한 우리나라의 초·중·고생이 2년 연속 100명을 넘었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3일에 1명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감소를 보이다가 2016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서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은 고등학생이 76명, 중학생이 33명이었다. 초등학생도 5명이나 됐다.
사설
대경일보
2018.03.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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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후보경선을 앞두고 가짜 여론조사가 판을 치고 있다. 일부 지역신문사가 특정지역을 빼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수위를 차지한 특정 후보가 이를 아전인수격으로 유포하고 있어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 개입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경북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특정 지역을 원천 배제하고 경북도지사 및 경북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를 한 혐의로
사설
대경일보
2018.03.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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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트는 계절이 오고야 만다. 그러나 최근 잠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나 했더니, 8일 아침 출근하려고 보니 폭설이 내려 지역 전체가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다. 이처럼 테러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칼럼
대구/최영열 기자
2018.03.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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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안보 칼럼 200회를 맞아 이번 대북 특사단의 활동을 분석한 것을 특집으로 싣는다. 편집자 주) 지난 5일 북한에 파견한 대북 특사단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대북특사단의 활동 결과에 대해 국내 언론들의 평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이다. 기대 이상의 큰 역사적 성과가 있었다. 북한 김정은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분명했다
칼럼
대경일보
2018.03.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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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양고전 읽기에 대한 붐이 일고 있지만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은 의외로 많지 않다. 동양 고전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왜 사는 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명확히 알려 준다. 오래되었는데 새 것 같고, 새 것 같은데 오래된 것. 그것이 고전이다. 고전은 늘 새롭다. 진부하지 않다. 깊은 곳에서 깊은 맛이
칼럼
대경일보
2018.03.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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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모바일기기와 컴퓨터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떠오르는 질병이 있다.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모바일기기나 컴퓨터 화면을 보며 업무를 처리하고 엔터테인먼트를 누리다보면 어느새 바싹 말라 있는 안구로 인해 피로와 고통이 가중된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구건조증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다인성
칼럼
대경일보
2018.03.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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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기 쉽고 감기, 비염,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날이 좋지 않으면 이상하게도 무릎이 쑤신다는 등의 하소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컨대 “아이고 팔, 다리, 허리야, 쿡쿡 쑤시는 거 보니 비가 오려는가 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한두 번쯤은 만나봤을 것이다. 그들의 관절에는
칼럼
대경일보
2018.03.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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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세번째로 남과 북의 정상이 회담테이블에 앉는다. 4월 말로 예정된 정상회담은 남과 북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결단’에 따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장(場)을 모색해나가는 역사적 로드맵을 시작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남북 정상이 만난다는 의미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란 과제를
사설
대경일보
2018.03.07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