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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노자는 그의 저서 도덕경에서 인간의 처세에 대해 이르기를 ‘물처럼 스스로를 낮추어라.’고 강조했다. 공자 역시 제(祭)의 현장에서 나이 드신 어른에게 제의 순서를 묻는다. 나중에 그의 제자가 공자에게 ‘사부님은 제의 모든 진행을 아시면서 왜 순서를 물었습니까?’하고 질문하자 공자는 ‘그것이 바로 예(禮)니라.’하고 답했다. 지난 15일 광고회
사설
대경일보
2018.04.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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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육의 현실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암울하다. 그 원인은 가정과 학교, 사회구조의 총체적인 문제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학교라는 현장에서 제자들과 매일 만나는 스승(교사, 교수)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공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맹자는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칼럼
대경일보
2018.04.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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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에게 잘못을 하고, 나를 힘들게 하면 어떻게 대할 것인가? 미워하고, 욕도 하고, 싸움도 하고, 아예 상대도 안 하고,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복음에서는 단 둘이 만나서 타일러라. 말을 안 들으면 두세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 말을 안 들으면 교회에 알리라.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여겨
칼럼
대경일보
2018.04.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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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 안 돼. 여그는 주인이 따로 있다.” “할매요. 길가에는 먼저 대는 사람이 임자시더.” 영춘화 꽃망울 부풀리는 이른 아침. 솔라시 뷰티살롱 앞에서의 작은 실랑이다. 머리카락을 쓸다말고 단숨에 뛰어 나온 미소할매가 몽당 빗자루를 휘두르며 주차를 저지한다. 풀풀 날리는 머리카락이 위협적이다. 후진하여 슬그머니 엉덩이부터 들이대려던 젊은 운전자
칼럼
대경일보
2018.04.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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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대구·경북) 지역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공천 관련 잡음이 점입가경이다. 후보 공천과 관련,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신임 당협위원장들의 입김이 거세지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실상 허수아비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1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추가 공천지역 및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공천에 탈락한 최양식
사설
대경일보
2018.04.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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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에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하늘이 아주 뿌옇게 흐려져 있었다. 택시운전사는 그래도 며칠 전 보다 황사가 옅어져 다행이라고 하면서 밖에서만 일하고 있으니 건강이 걱정이라고 했다.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포항은 요즈음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후 일요일을 맞아 포항도 미세먼지 농도가 위험수준으로 높아져서 밖에 잠시 나다니는데 봄날씨라 기온도
칼럼
대경일보
2018.04.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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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 지방선거 프레임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촛불개혁’ 기치에 원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신보수론’으로 재점화하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성격을 지난해 5월 대선의 2차전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새로운 나라 건설을 위한 대구경북의 변혁을 유도하고 있다. 민주당 단수후보로 추천된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사설
대경일보
2018.04.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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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도예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경주신라도자기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도자기 역사를 알아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우리 나라의 도자기는 선사시대 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라 토기는 경상남북도 지역이 주생산지이며, 본격적인 신라 토기는 3세
사설
대경일보
2018.04.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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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지난달 발의된 헌법 개정안에는 ‘노동자의 권리’가 대폭 강화됐다.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와 양극화 해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런 맥락에서 일제시대 당시 사용자 관점에서 만들어진 ‘근로’ 단어가 ‘노동’으로 수정됐다. 국가를 떠나 보편적으로 보장돼야 하는 천부인권적 성격의 기본권에 대해
칼럼
이창형 기자
2018.04.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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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행복은 많이 이들이 건강을 꼽을 것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사항으로 검진을 빼놓을 수 없다. 암은 사전예방과 함께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정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고 효과적인 조기검진 방법이 있는 5개 암종(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국
기고
대경일보
2018.04.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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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최악 수준이다. 통계청의 ‘2018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수가 2010년 1월 이후 8년여 만에 최소였던 2월의 10만4천 명에 이어 다시 10만 명대에 머물면서 ‘고용 쇼크’ 상황이 두 달째
사설
대경일보
2018.04.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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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제시하는 경제정책의 핵심은 ‘사람 중심 경제’, ‘소득 주도 성장’으로 요약된다. 이전 정부의 경제정책이 주로 기업 특히 대기업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사람중심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계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시키겠다고 한다. 그러면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은 철강산업
칼럼
대경일보
2018.04.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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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입자의 성분이 인체의 독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주로 연소 입자인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성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크기가 매우 작아서 코와 기도를 거쳐 기도 깊숙한 폐포에 도달할 수 있으며, 크기가 작을수록 폐포를 직접 통과해서 혈액을 통해 전신적인 순환을 할 수 있다.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
사설
대경일보
2018.04.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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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정권이 주장하는 ‘비핵화 단계적 동시 조치’는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쓸 수 없도록 차단해야 한다. 북한 김정은이 지난 달 25~28일 방중해 전격적인 북·중 수뇌회담이 북경에서 열리자 우리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루어진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
칼럼
대경일보
2018.04.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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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떻게 지내느냐며, 얼굴 한 번 보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늦은 저녁을 먹던 나는 서둘러 수저를 놓고 친구를 만나러 갔다. 약속 장소에서 친구는 나를 기다리다 혼자서 소주 한 병을 먼저 비우고 있었고, 일년 만에 본 그의 얼굴은 지난해에 볼 때보다 심하게 부어 있었다. 심근경색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기에 친구를
칼럼
대경일보
2018.04.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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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담배를 끊지 못한 사람이 많다. 담뱃값을 올리고, 담배 곽에 끔찍한 흡연 경고와 그림이 붙어 있어도 여전히 담배를 핀다. 흡연구역을 따로 만들고 단속을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강력한 금연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
사설
대경일보
2018.04.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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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면서 장님인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신다. 태생 장님은 예수님의 치유의 기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눈까지 뜨게 되어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기에 이르고 있다. 영적인 삶으로, 구원에로 초대받은 한 사람의 신앙의 여정을 바라볼 수 있다. 반면에 너무나 잘 보인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가르치려 들었던 바리사이들은 아집과 자존심
칼럼
대경일보
2018.04.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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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필자의 휴가여행의 시작은 융의 발자취를 보기 위하여 스위스를 방문하려고 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이다. 융이 태어난 곳 그리고 그가 다닌 대학, 근무한 병원 등을 방문하려고 한 것인데 시간 등 일정에 맞는 상품이 취소되면서 대신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를 가는 여행으로 바꾸어야 했고, 발자취를 보는 대신 그의 배경을 보게 되었고, 나에게는 더 감동
칼럼
대경일보
2018.04.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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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경북도는 물론 일부 시·군의 퇴임하는 단체장들이 신규사업을 남발하는가 하면 보은 의혹을 살만한 인사행정을 펴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단체장 및 지방의회 합의를 거쳐 추진해야 할 주요 사업을 퇴임하는 단체장들이 추진함으로써 향후 사업 추진여부를 놓고서도 논란이 일 전망이다. 경북도는
사설
대경일보
2018.04.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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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침. 메일을 읽다가 이런 질문을 보았다. “친구와 길가다가 아빠를 피해 돌아간 기억을 혹시 가지고 있나요?” 이 질문을 읽는 순간, 문득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가던 중,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던 아버지가 눈에 띄어 아버지가 일하는 공사장을 피해 집에 간 기억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
칼럼
대경일보
2018.04.10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