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재 전국 확진 총 5건, 1천마리 살처분

▲ 김관용 도지사가 지난 11일 안동시 와룡면 한우농장을 방문해 구제역 예방접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농장주의 고충을 듣고 있다./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안동시 와룡면 소재 한우농장을 직접 방문해 구제역 예방접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농장주 및 방역관계자를 격려했다.

도는 지난 8일부터 발생 시·도 인접 시·군을 비롯해 23개 시·군 한우 및 젖소 사육농가 2만3천호 64만5천두를 대상으로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상주·문경은 75%, 경북 전체농가 54%이상 접종했으며 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일제접종에서는 사육규모를 기준으로 접종형태를 구분해 실시함으로써 항체형성율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50두미만 소규모 사육농가는 공수의, 공무원 등 3명 1개조로 구성된 백신접종반을 기존 480명에서 627명으로 확대 편성·투입해 직접 접종하고, 50두이상 농가는 축주가 접종하고 공무원이 입회해 접종여부를 확인하도록 조치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전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AI도 경북만은 지금까지 비 발생지역을 유지하는 등 차단방역에 대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구제역도 민·관이 모든 지혜와 경험을 모아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북 보은 한우농가에서 세 번째로 의심축이 발견된 구제역도 앞서 잇달아 검출된 것과 같은 'O형'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보은군 마로면 송현리의 한우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O형' 구제역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이번에 첫 확진 판정이 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450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발생농장 기본 방역대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방역대 내 농장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이 농장에서 사육하던 한우 68마리 중 6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으며, 정밀검사 결과 O형으로 최종 확진됐다.

이로써 5일 이후 이날 현재까지 확진 건수는 총 5건으로 늘었으며, 살처분 마릿수도 1천마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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