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장외투쟁 돌입···새누리 대화로 논의하자
▲새정치연합은 2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규탄대회를 가졌다. |
9월 정기국회 제대로 열릴지 의문
새정치 장외투쟁 돌입···새누리 대화로 논의하자
세월호 정국이 여야간 극한 대결로 치달으며 국회가 올스톱 됐다.
새정치연합이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합의를 거부한 채 재재협상을 요구하며 여야가 치열하게 맞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새정치연합은 26일 원내외 투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정국의 긴장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8월 임시국회의 공전은 물론 사상 첫 분리국감도 무산됐다. 여야간 대결구도가 지속될 경우 9월 정기국회도 제대로 열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하면서 25일부터 시작한 국회 철야 농성에 이어서 장외 투쟁까지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규탄대회도 가졌다.
박영선 국민공감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세월호특별법은 시급한 민생 현안이자 원칙으로 결의하고 비상행동 나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후 예결위 회의장에 집결해 철야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오늘부터 강경 노선으로 가는 움직임에 대해 대단히 걱정스럽다. 섭섭하고 낙담스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국정의 한 축임은 분명하다"며 "그래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을 국정의 한 축으로 계속 존중해 가면서 인내심 있게 야당과 대화하고자 한다"며 "끝까지 어금니를 깨무는 한이 있더라도 참고,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존중해가면서 할 테니 야당도 이제 같이 꼭 한 번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국정을 논의하고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자"고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2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규탄대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