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질병관리본부가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예방접종, 모기물리지 않기 등 일본뇌염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제주이외 지역에서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구온난화 등으로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최초로 발견한 때 주의보를 발령하고, 일본뇌염 환자 발생 또는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되는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경산시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어린이는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 할 것”을 권고하며 “시민들에게는 야외활동 시 모기 회피 요령을 숙지 해 줄 것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유충서식지(고인 물)를 없애는 등 모기방제에 동참 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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