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과 프로배구 조기정착에 기여한 공(功) 인정받아

2016-2017 프로배구 시즌 동안 코트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냈던 선수들과 프로배구 관계자, 그리고 배구팬들이 참석한 가운데‘V-리그’시상식이 지난 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보생 김천시장이 한국 프로배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새로 신설된 특별상 부분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상은 김천시의 부단한 노력으로 매 경기마다 평균 2천여 명이 넘는 최다관중을 기록하는 등 프로배구가 지역의 겨울스포츠 꽃으로 뿌리내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올 시즌 홈경기 개막전과 마지막 경기에 각각 4천836명과 4천118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이번 시즌에 13개 남녀프로배구단을 통틀어 최다 관중 입장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렇듯 빠르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김천시의 편리한 교통도 한몫했다.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KTX 고속전철을 이용해 인근 도시에서 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창원 등 멀리서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북김천 하이패스 배구단은 경북·경남의 여자 배구 팬들을 아우르는 경상도 유일의 여자 프로배구단으로서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다.

한편, 김천시는 이런 배구 인기에 힘입어 배구도시로 도약을 위해 도로공사와 연계한 초등학교배구대회를 신설하는 등 지역 배구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우수한 선수들이 도로공사 배구단에서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초·중·고교 배구단 창단을 추진 중이다.

박보생 시장은“지난 2015년 성남에서 김천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관중 확보 문제가 최대 걸림돌로 거론됐지만, 김천시는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그 동안 쌓아 온 풍부한 경기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의 펼치면서 시민들의 배구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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