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축구열기 하향세 '축구고장' 옛 명성 되찾아야

포항시축구협회(회장 김순견)가 축구고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국규모 축구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의견을 포항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 졌다.

포항시 지난 '2004년 전국고등학교축구선수권' 개최이후 10여년간 전국규모의 축구대회를 한 번도 개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포항의 축구열기는 하향세를 거듭해 지난날 축구도시 였다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좀처럼 축구붐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주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은 지속적인 전국규모 축구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구 인프라에 성공하면서, 지금은 각종 세계대회도 유치하고 있다.

포항은 스틸러스 프로축구단이 있어 축구도시라 하지만 동호인들의 생각은 다르다. 스틸러스 축구단은 지역 축구동호인과의 상호협력은 뒤로하고 주요경기 관중동원 등 포항시 지원에만 의존하는 모양새를 모여주고 있다.

10,000여명에 가까운 축구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포항시가 그 동안 축구종목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가 미비했던 것은 선출직인 시장의 성향에 따라 변화가 심했다고 한다.

모든 종목이 시민건강과 스포츠활성화를 위해 중요하지만, 대회유치 종목에 따라 지역경제활성화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는지도 분석해 전국대회유치 종목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전국규모 축구대회를 유치하면 1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수천 명의 선수, 임원, 가족들이 방문 대회기간동안 통상 20억 원이 넘는 대회경비를 쓰고 간다고 한다.

많은 시․군에서 전국규모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것은 3~5억 정도의 예산으로 몇 십억 이상의 경제 인프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몇 년 동안 행사선 경비는 몇 프로라는 규정을 정해 삭감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단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종목은 이 규정과 상관없이 대회 유치 경비를 예산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체육인들은 "이런 종목 대 다수가 지역경제 인프라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자기들만의 잔치가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행사성 경비를 무조건 삭감하는 것보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스포츠 인프라 확대에 도움이 된다면 유치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구동호인 박 모 씨는 "어느 종목보다 축구는 전국대회 유치시 지역경제에 직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에서는 10여 년간 축구에 관심이 없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며 "축구동호인들의 바램인 전국규모 축구대회 유치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지금 전국 시․군 자치단체는 전국규모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다 솟고 있다.

포항시도 시민이 공감하는 행사는 가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많은 시민들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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