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운동선수, 고소득 재산가 등이 직장취업자인 것처럼 속여 탈루한 건강보험료가 지난 5년 동안 29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이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허위로 직장가입자 자격을 취득하다 적발된 인원은 모두 8천151명으로 이들이 내지 않은 건강보험료는 290억4천8백만원에 달했다.

또 허위취득자로 적발돼 건강보험료 추가 징수를 고지했으나 현재까지 미납하고 있는 가입자도 949명이나 됐다.

김재원 의원은“건보공단이 허위신고 여부를 점검하는 지역가입자 대상은 전체 직장가입자의 0.04%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적발된 건수보다 훨씬 많은 위장취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고소득 상위층에 대한 적발 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사전·사후 점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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