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에 K리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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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포항에서 뛸 당시 김승대 모습. /연합 | ||
포항스틸러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다 중국 슈퍼리그 옌볜FC로 옮겼던 김승대(26)가 약 1년 7개월 만에 복귀한다.
포항 관계자는 10일 "구단 간 이적에 대한 합의는 마쳤다"면서 "메디컬 테스트와 정식 계약 등 절차만 남아있으며, 이번 주 중반에 작업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김승대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김승대는 포항으로 완전히 이적하며,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은 5억원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승대는 포항에서 3년간 활약하다 2015년 12월 경북 영덕이 고향인 '포항 원클럽맨'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FC로 옮겼다.
지난 시즌 8골을 터뜨려 옌볜이 1부리그 승격 첫해 9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으나 올해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결별을 택했다.
옌볜은 최근 최하위로 떨어지는 등 성적 부진에 빠지자 선수 보강에 나섰고, 제주유나이티드에서 황일수(30)를 영입하면서 김승대가 포항에 복귀하는 결과를 낳았다.
김승대는 2시즌 동안 중국에 머물면서도 프로선수로 성장하는 데 자양분이 된 포항에 대한 그리움이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 팬들은 김승대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승대는 포항제철동초-포항제철중-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프로 데뷔도 포항에서 시작한 '포항맨'이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해 첫해 K리그 클래식에서 3골6도움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이듬해에는 10골8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도 8골4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포항 관계자는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위력적인 김승대가 가세하면 공격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