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에 출마한 이영직·문경구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경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경북도교육감 선거가 다자구도에서 3파전으로 재편됐다.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당초 이영우(68) 현 경북도교육감을 비롯해, 문경구(50)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학교발전위원장. 유진춘(66) 경북대 명예교수, 안상섭(51)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이영직(64) 전 포항영신고 교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다자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지난 6일 유진춘 후보가 사퇴한데 이어 14일 이영직·문경구 후보가 단일화를 이끌어내면서 3파전으로 급변한 것이다.
이로써 이번 6.4 경북교육감선거는 이영우·안상섭·이영직 3자간의 대결로 좁혀졌다.
이영직·문경구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경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영직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선언했다.
후보직을 양보한 문 후보는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두 후보는 단일화 합의문을 통해 “새로운 경북교육의 실현을 위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미래형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학력향상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두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야합’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두 후보가 공유하는 정책도 없이 무조건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란 지적이다.
안상섭 예비후보는 이날 이영직·문경구 예비후보의 단일화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어 “젊은 패기로 경북교육을 바꾸자고 한 문경구 후보의 일방적 사퇴는 야합과도 같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낡은 교육과는 선을 긋고 3자 대결을 통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현 기자

▲경북도교육감에 출마한 이영직·문경구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경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