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즈배구단는 18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프로배구 연고지 협약식을 갖는다. 협약 기간은 2019년 4월 30일까지다.
스타즈배구단은 지난달 6월 중순부터 연고지 이전을 검토해 이 중 12곳 지자체 중 5개 부문 총 12개 지표평가를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해 왔다.
기존 연고지인 구미시 등 세 곳의 최종 후보지를 선별해 심사한 결과 의정부시를 결정했다.
스타즈배구단은 V리그 출범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구단으로 많은 팬의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지만, 지속적인 관중 수 감소와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스타즈배구단은 선수단 숙소와 훈련장이 경기도 수원에 있어 장거리 이동으로 경기력 저하를 초래한다는 평가를 받자 연고지 이전을 추진했다.
스타즈배구단은 스포츠 전문 컨설팅업체에 강팀 만들기 진단을 의뢰했고, 그 결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고지 이전 방안 등이 제시됐다.
한편, 구미시체육회는 KB손해보험프로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11일 오전 구미시청에서 가졌으나 결국 구미를 떠나 의정부시로 가면서 먼 산만 쳐다보게 됐다.
구미시와 시체육회는 KB손해보험 남자 프로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에 맞서 시체육회 기금을 KB국민은행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체하기로 했다.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구미시, 구미시체육회, 구미시배구협회, KB손해보험 프로배구단 서포터즈 등 관계자 10명이 대책회의를 열고 시체육회 기금 24억원을 다른 은행으로 옮기기로 했다.
또 프로배구단 경기장으로 사용한 박정희체육관을 시민에게 돌려줘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다만, KB손해보험 상품 불매운동, KB손해보험 반대 1인 시위 등 과격한 행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김수조 구미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미 KB손해보험 배구단이 연고지를 의정부시로 이전한 상황에서 과격한 행동은 의미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