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 창수면 인량리의 이현태(87) 박위교(88·여) 부부는 올해로 70년이 된 인량리의 금슬 좋은 부부로 잉꼬부부상을 수상했다.
이들 부부는 17세, 18세의 나이에 만나 혼인해 아기 한 명을 낳아 살던 중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했다.
이현태 어른신은 당시 현역으로 입대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으며, 박위교 어르신은 남편을 기다리며 힘들게 아기를 키웠다.
29개월 후 만기 제대해 꿈에도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부부는 70년의 결혼 생활동안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서로를 위해 줬으며, 가정의 대소사는 서로 의견을 협의해서 결정했다.
평소 다정하고 서로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내·외조하는 모습으로 마을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영덕/박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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