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으로 스타에 오른 최양식 경주시장...소통의 장으로 이용 서정적 감각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페친 유혹
▲최양식 경주시장 |
최근 루게릭병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도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도전해 찍은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해 인기를 끄고 있다.
특히 지자체단체장이나 ‘아이스 버킷챌랜지’에 도전한 정치인들 중 최고의 반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양식 경주시장이 SNS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뉴스 기사를 올리거나 경주시정에 관한 개인적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시민과의 소통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최 시장은 루게릭병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도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최근 도전해 찍은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해 ‘좋아요’수가 850개가 넘어가는 등 다른 지자체단체장이나, 정치인들 중 최고의 반응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SNS 홍보방법인 페이스북 덕을 톡톡히 본, 최 시장 이였다.
페이스북의 특성상 친구 수에 비해 ‘좋아요’의 반응은 평균적으로 2~3%수준이며, 관심 가는 게시글에 대해서는 5%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정도라고 한다.
최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페이스북을 정식으로 시작했으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이용해 경주시의 사업을 알리기도 하지만 시, 음악, 신라역사 등 다양한 글을 게시하면서 페친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게시글 중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영지못을 담은 글에는 영지못이 한반도의 형상이라는 새로운 소식을 페친들에게 알려 인기를 끌기도 했다. 최 시장은 댓글에서 “북쪽에 물을 채워 한반도 지도가 완성되면 땅을 사야 되고 통일을 하는 거니, 그 땅은 국비로 사야할거 같다”라는 재치 있는 유머를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자신들의 행보를 알리는 다른 공인들과는 달리 자신의 서정적 감각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페친을 유혹하는 최 시장은 자신의 업적이나 칭찬은 다소 아끼는 편이다. 처음엔 선거를 위한 전략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했던 시민들도 다양한 게시글을 접하면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주변의 반응과 댓글들을 보면 소통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이며, 최 시장의 페친 수는 아직 그리 많지는 않지만 페친 수에 비해 ‘좋아요’의 반응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 정 모 씨(여·45세)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알리는 공인들 특히 정치인들에게는 SNS 홍보는 필수가 되어가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는 지역의 볼거리를 소개하고 상업 광고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소통의 작은 도구로도 이용될 수도 있는 SNS의 힘이 최 시장과 시민간의 거리를 얼마나 좁히게 될지 기대 된다”고 밝혔다.

▲최양식 경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