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소나무숲길 내 11개소 초기 화재 진화용 투척식 소화기 설치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지난 5일, 13일 총 2차례에 걸쳐 금강소나무숲길 내 보호수 및 주요 거점에 초기 화재 발생 시 진압을 위한 투척식 소화기 11개를 설치했다.

2017년 9월14일 기준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585건의 산불이 발생, 산림피해 면적은 1,401.93ha에 이르며 지난해 대비 발생건수는 1.6배, 피해면적은 약 3.8배 증가했다.

특히 입산자 실화가 산불 발생 원인의 36%(1위)를 차지하는 점을 주목하여 이번 소화기 설치를 추진했다.

투척식 소화기는 별도의 충전이 필요없는 액상 형태이며 약재가 뭉치지 않아 관리가 용이하며 사용법도 간단해 어린이나 노약자 등 누구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탐방 중 긴급화재상황 발생 시 근무자 및 등산객들이즉각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화기 설치는 ‘우리 지역 명산 클린 캠페인’에 참여한 지역 민간단체 및 주민들이 함께 하여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주민들이 명품숲을 스스로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등 공익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수성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소화기 설치는 직접적인 진화에 목적이 있지만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것만으로도 예방효과가 있다”며 “산불같은 재난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활동과 지속적인 관심에 있으므로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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