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나흘째 각 시·도 득점 경쟁 치열
금 40, 은 38, 동 49개…종합득점 5위 달려
대구, 금 25, 은 34, 동 42개…9위 도약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경북선수단이 메달레이스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경북은 23일 대회 나흘째 경기에서 금메달 10, 은메달 13, 동메달 11개를 보태며 종합득점 7천798점으로 개최지 충북(1만406점)과 충남(8천514점), 부산(7천964점), 경기(7천881점)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수상종목인 조정, 카누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최강 듀오’ 박인수-최유리조(포항시청)가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7분30초62의 기록으로 2위 부산항만공사(7분36초76)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경북도청은 남자일반부 쿼드러플스컬에서 6분10초15의 기록으로 1위 수자원공사(6분06초26·대전), 2위 해양경찰청(6분08초02·인천)에 이어 3위로 들어왔다. 경북도청은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박광민-김기욱조가 인천선발에 간발의 차로 뒤져 4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이날 종료된 조정에서 포항시청(317점), 경북도청(305점) 등 2개의 실업팀이 622점을 합작해 목표달성을 이뤘다.
카누 여고부 K2-500m에서는 0.01초를 다투는 초박빙 레이스가 벌어졌다. 이민아-탁수진조(안동여고)가 1분51초33의 기록으로 김현희-최지혜조(1분51초34·충남 부여여고)를 미세하게 제치고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해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메달밭’ 육상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윤은지(김천한일여고)가 여고 1천500m에서 4분34초58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해 전날 5천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또 이수현(영남대)이 남자대학부 400m허들에서 53초5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경린(경북체고)이 여고 200m에서 25초26의 개인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안았다.
투기종목인 태권도와 씨름도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임하경(성주군청)이 태권도 여자일반부 53㎏급 결승에서 권은경(춘천시청)을 7-5로 물리치고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씨름 대학부 용장급 90㎏급 결승에서 김진호(대구대)가 이정훈(경기대)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자전거 남자일반부 스프린트에서 박제원(경북체육회)이 우승, 경륜에 이어 2개의 금메달을 품었다.
특히 자전거는 이날까지 무려 8개의 금메달(은 2, 동 3)을 쓸어 담아 경기도(금 6, 은 3, 동 3)를 따돌리고 종목 1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은 단체경기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축구 여고(포항여전자고), 여대(위덕대)가 준결승에 올라 2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포항여전자고는 24일 대구동부고와 결승티켓을 다툰다. 위덕대는 같은 날 단국대학교와 결승길목에서 격돌한다.
야구 1회전에서 부산동의대를 7-6으로 꺾고 2회전에 오른 영남대가 24일 동국대(서울)와 일전을 치른다.
한편 대구는 금 25, 은 34, 동 42개(총 101개)를 따내며 종합득점 6천831점으로 9위를 마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