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소미, 장례진, 이특영....5연패 위업 달성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꺽고 5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팀 정다소미, 이특영, 장혜진(왼쪽부터)이 시상식을 마치고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14.9.28/뉴스1 © News1

어떤 변수에도 한국여자양궁은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 리커브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다소미(24·현대백화점)와 장혜진(27·LH), 이특영(25·광주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 양궁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단체전 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6-0으로 승리했다.

대회 5연속 우승이지만, 이번 금메달은 새로 도입된 세트제라는 '변수'를 뚫고 차지한 것이기에 의미가 더 컸다.

세트제는 중국, 일본선수들에게는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쳉밍은 "이전에는 한국수준이 워낙 높기 때문에 우리가 불리했다. 하지만 규칙이 바뀌면서 조금 편하게 경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여자 대표팀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완벽하고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매 세트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8강, 4강, 결승까지 세 경기(16강은 부전승)를 치르는 동안 단 1점의 승점 만을 내줬다. 카자흐스탄과의 8강에서 2세트 무승부로 내준 1점이 전부였다.

4강과 결승은 모두 6-0의 '셧아웃' 게임이었고, 세트별 점수든 총점 합산이든 어떤 것으로 따져도 한국의 압승으로 끝났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가진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에게 룰 변경으로 인한 '이변'은 허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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