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평창동계올림픽 광고영상 스틸컷/포스코
포스코 등 기업, 단체응원단 파견·임직원 손편지 전달
대구시·경북도, 대표경기 단체응원 공간 제공 등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대구·경북의 열기도 뜨겁다.

포스코 등 지역 기업들이 임직원 단체응원단을 파견하는가 하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는 등 성공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11일 강릉에서 열리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 임직원과 가족 160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을 보낸다고 6일 밝혔다.

응원단은 6∼7일 사내 추첨을 통해 선발되며 당첨된 직원은 가족 수에 맞춰 2∼4매의 입장권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왕복 버스, 도시락, 응원 도구 등도 지원된다.

포스코는 포항·광양 지역주민 163명도 여자 아이스하키, 여자 스노보드, 남녀 쇼트트랙 경기 등에 초청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동계올림픽 21개 종목 중 20개 종목의 장비에 철이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철의 열기가 선수들의 열정으로 승화되고 다시 그 열정이 세상에 퍼지는 모습을 표현한 광고영상을 제작해 지난해 말부터 방송하고 있다.

2011년부터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을 후원해온 포스코대우는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임직원 손편지를 전달했다.

최근 3주여 동안 임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선수단의 멋진 경기를 바라는 ‘응원 손편지’작성 이벤트를 실시했다.

특히, 2012년부터 3차례에 걸쳐 평창 동계올림픽 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응원해 온 포스코대우 임직원 자녀 봉사단 어린이들도 이번 손편지 작성에 참여했다.

농협은 5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농업인 및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응원단’ 발대식을 열었다.

농협은 조합원 1만여 명의 참가 신청을 받아 응원단을 결성해 올림픽 기간 참여할 계획이다.

응원단은 특히 대회 참가국가 중 현실적인 여건 등으로 응원단이 없는 국가대표 선수 또는 팀을 위해 나라별 단체 응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성화봉송 행사에 이어 올림픽 열기 확산을 위한 축하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홍보, 캠페인,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루 평균 관광객 1100여 명이 찾는 도청사에는 올림픽 마스코트와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컬링·아이스하키 미니 체험 존도 마련했다.

또 올림픽을 응원하는 손글씨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올리며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SNS 붐업 캠페인 ‘응답하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도내 관광지에서는 올림픽 입장권을 지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이나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에는 주요 경기를 관람하고 단체응원을 할 수 있도록 도청 다목적홀도 개방한다.

경북도는 동계올림픽 입장권을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우선 배분해 관람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 대구경북지부(IWPG)는 지난 3일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축제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위 아더 월드(We are the world)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시작된 축제한마당에는 대구를 비롯해 포항, 안동 등 대구·경북지부 IWPG 회원 500여 명이 참여해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선수들에게 전달할 ▲응원메시지 작성 부스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등이 마련돼 평창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SNS에 올려진 포토존 사진 20점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평창올림픽의 국민적 관심을 유도했다.

최강미 IWPG 대구지부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아시아 국가로는 대한민국이 두 번째 개최하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이 ‘평화민국’으로 온 세계의 빛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부용·신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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