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사라고사 감독 시절 승부조작 혐의로 곧 소환될듯
▲본 축구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10월 1일 도쿄에서 평가전에 나갈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 AFP=News1 |
일본 축구협회(JFA)가 하비에르 아기레 대표팀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로 초 비상이다.
최근 스페인을 강타한 승부조작 사태에 아기레 감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열도가 들 끌코있다.
스페인은 최근 전 레알 사라고사 출신의 미드필더 가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충격 고백으로 인해 크나큰 쇼크에 빠졌다. 가비는 "2011년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승부 조작 제의를 받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법정에서 실토했다.
스페인 검찰은 최근 2010-2011시즌 당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2010-2011시즌은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시기였다.
중위권인 8위부터 강등권인 18위까지 승점 차가 6점 밖에 나지 않았을 정도로 매 경기마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스페인 경찰청이 집중하고 있는 경기는 당시 라리가 38라운드에서 펼쳐진 레알 사라고사-레반테와의 경기다. 당시 사라고사 사령탑이 바로 아기레 감독이었다.
이미 잔류를 확정지었던 레반테는 베스트 11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을 제외하며 사라고사전에 나섰고, 사라고사가 2-1로 승리를 거두며 의혹은 증폭됐다. 사라고사는 덕분에 강등권에서 벗어나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아기레 감독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혐의 자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의 협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준비하고 있는 일본 축구협회로서는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김인규 기자
ingyoo2000@hanmail.net

▲본 축구대표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10월 1일 도쿄에서 평가전에 나갈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 AFP=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