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겨냥해 ‘바꾸자 서울! 혁신경영 안철수’ 슬로건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출마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7년 만으로 안 위원장은 이날 출마선언식에서 “저는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한 가지 분명한 약속을 드린다.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에서부터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의 출마선언으로 서울시장 선거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경쟁하는 3파전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안 위원장은 7년 전 서울시장 선거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으나, 아무 조건도 내걸지 않는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박원순 현 시장이 범야권 단일후보로 올라서는 발판을 제공했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이날 ‘바꾸자 서울! 혁신경영 안철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양보 없는 혈전’을 예고했다.
안 위원장은 “7년 전 가을, 저 안철수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 하셨던 서울시민의 열망에도 답하지 못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되새기고, 사과드린다. 다시 시작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 위원장은 박원순 현 시장을 겨냥한 듯 “서울시장직이 다음 선거를 위해 인기 관리하는 자리가 돼서는 혁신할 수 없다”며 “저는 오로지 새로운 기술이 열어준 혁신의 길을 시정에 적용해 시민의 삶을 편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32조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관리될 것이다. 몇몇 단체를 위한 예산이 아닌 시민을 위한 예산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예산은 만 원짜리 한 장도 헛되이 쓰이지 않을 것이고 서울시 주변을 맴도는 ‘예산 사냥꾼’들은 더 이상 설 곳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안 위원장은 “6.13 선거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이다. 꼭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 표는 한 곳으로 모아야 힘이 되고 의미가 있다”며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 주시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