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권영세 안동시장이 3일 오전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지방선거 안동시장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안동시는 김동룡 부시장을 권한대행으로 하는 체제로 들어섰다.

권 시장은 “제가 경선대상에서 배제됨에 따라 진위 여부는 떠나서 숱한 논란과 의혹이 제기됐다”며 “어찌됐던 간에 자유한국당이라는 어울리지 않은 옷을 미련없이 던져버리게 됐다”고 무소속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지난 8년 시민분들과 최선을 다해왔고 이제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기에 그 열매를 시민들게 드려야할 때”라며 “결실을 수확하기 위해서라도 기회를 주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 “임기 동안 모든 것을 민생에 올인하겠다”며 “첫 걸음으로 ‘민생 100대 과제’를 선정해 실천하고 안동이 더욱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안동식 복지체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원도심 주차장 2면 확보와 노상주차장 무료이용 확대, 버스이동정보시스템 등 원도심 스마트 시티(Smart City)화, 지역의 랜드마크로 경관전망대(100m 이상) 설치를 공약했다.

이어 안동의 대표 아이콘인 엄마까투리의 고장 구현, 안기·천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 낙동강둔치와 버들섬을 연결하는 일주코스 개발,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조성(육아종합지원센터 등) 계획을 발표했다.

또 장애인 지원사업 확대 및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테마가 있는 전통시장과 공동택배서비스 시행, 시장과 시민(청소년) SNS 핫라인 구축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생활 속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시장이 될 것을 선언했다.

권 시장은 “이번 자유한국당 경선에 배제된 것은 당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당도 사람도 아닌 오직 시민들만 바라보고 시민들에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길을 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안동선비 다운 행복한 안동시정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그 길에 50만 우리 안동시민과 출향인 여러분들게 결코 흔들리지 말고 부디 함께 해주실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