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웨딩즈’ 웃음 폭탄 선사하는 명대사 베스트3는?

영화 ‘컬러풀 웨딩즈’를 더욱 재밌게 즐기는 방법이 공개됐다.
‘컬러풀 웨딩즈’ 측은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웃음을 선사하는 명대사 베스트3를 공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누구지? 주차요원인가?” 막내딸과 함께 등장한 예비 아프리카인 사위를 본 클로드 부부의 한 마디
첫 번째 명대사는 “누구지? 주차요원인가?”라는 대사로, 막내 예비 사위와 첫 만남을 기대하고 있는 클로드 부부가 막내딸과 함께 등장한 아프리카인을 보자마자 어이가 없어 물어보는 말이다. 주차요원인 줄 알았던 아프리카인이 막내딸의 남자친구 일 줄은 꿈에도 모른 채 가톨릭 프랑스인 사위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클로드 부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 “완전 베네통 패밀리네” 아랍인, 유대인, 중국인, 아프리카인까지. 그야말로 컬러풀한 패밀리
두 번째는 바로 아랍인, 유대인, 중국인까지 외국인 셋에 아프리카인 막내 사위까지 등장하자, 클로드가 “자네까지 오면 완전 베네통 패밀리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다. 베네통은 컬러풀한 색감을 자랑하는 브랜드로 특히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광고 캠페인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 이 대사는 영화 ‘컬러풀 웨딩즈’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대사로 관객들의 무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 “좋은 말 할 때 나가. 어디서 장난질이야” 클로드의 사위들을 보고 잔뜩 화가 난 경찰
마지막 명대사는 클로드를 구하러 간 네 명의 사위들이 모두 클로드의 사위라고 말하는 상황에서 등장한다. 프랑스인이 아랍인, 유대인, 중국인도 모자라 아프리카인 사위까지 얻었다니 말도 안 되는 사실에 잔뜩 화가 난 경찰관이 “좋은 말 할 때 나가. 어디서 장난질이야”라며 소리를 지르며 이들을 쫓아내는 모습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다.
‘컬러풀 웨딩즈’는 프랑스 상위 1%의 딸 부잣집 클로드 부부의 딸 셋이 각각 아랍인, 유대인, 중국인과 결혼한 데 이어 막내딸까지 아프리카인 예비 사위를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맨홀’ 배우·감독이 꼽은 오싹한 명장면 베스트3 영화 ‘맨홀’에서 가장 오싹한 장면은 무엇일까.

영화 ‘맨홀’에서 가장 오싹한 장면은 무엇일까.
신재영 감독과 배우 정경호, 정유미, 김새론은 지난 8일 개봉한 ‘맨홀’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오싹한 명장면 베스트를 공개했다.

◆ 맨홀 안을 헤매는 연서, 그 뒤를 노리는 수철의 붉은 눈
정경호, 정유미가 입을 모아 추천한 명장면은 연서(정유미 분)를 노리는 수철(정경호 분)의 붉은 눈 습격신이다. 어둠을 헤치고 맨홀 안을 헤매는 연서의 바로 뒤에서 정체 모를 붉은 눈이 드러나고 이내 우악스러운 수철의 손이 연서의 얼굴을 감싸 쥐며 어둠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한줄기 빛도 들어오지 않는 맨홀 안에서 앞을 가늠할 수 없는 희생자들과 달리 수철은 야간 투시경을 쓰고 곳곳에 설치한 CCTV로 그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감시한다. 이런 설정은 나도 모르는 사이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공포감과 불안감을 배가시킨다. 신재영 감독, 조영천 촬영 감독이 가장 공들여 찍은 장면으로 꼽기도 한 이 장면은 고속 촬영을 통해 더 섬뜩하고 임팩트있는 장면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 경찰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무시무시한 그 놈 그리고 죽음의 탈출
신재영 감독이 “가장 영화적으로 표현이 잘된 장면”이라고 밝힌 두 번째 명장면은 수철에게 벗어나기 위한 아가씨(김빈우 분)의 죽음의 탈출 장면이다. 수철의 희생양이 되었던 아가씨는 경찰의 도움으로 겨우 맨홀을 탈출한다. 안도의 한숨도 잠시 열려있던 맨홀 밖으로 스르르 모습을 드러낸 수철은 경찰을 단숨에 제압하고, 차 안에 몸을 숨긴 아가씨에게 돌진한다. 관객들이 잠깐 긴장을 놓은 사이에 등장해 예상치 못한 긴박감을 선사하는 수철. 경찰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만큼 무시무시한 그놈은 한 시도 놓치지 않고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 목격자 수정을 추적하는 수철의 거리 추격
범인과 대면하는 장면은 모두 스릴 넘친다며 영화에 자신감을 드러낸 김새론은 수정(김새론 분)이 처음으로 수철과 마주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늦은 밤 언니를 마중 나간 수정은 골목길에서 무서운 광경을 목격한다. 수철이 한 여인을 맨홀 속으로 납치하려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 것. 겁에 질린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음질치지만 미로 같은 맨홀도 동네 골목길도 눈에 훤한 살인마 수철에게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경찰복을 입고, 경찰 오토바이를 탄 채 수정이 도망치는 골목길 곳곳을 여유롭게 누비는 수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든다. 특히 골목 사이에 숨어있는 수정을 귀신같이 찾아내 얇은 벽을 뚫고 손을 뻗치는 장면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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