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영진 후보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 모두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나락으로 떨어진 대구의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에도 두 후보가 똑같이 비판을 가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지방자치 정책에 대해서는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핵심 공약 3가지를 꼽는다면?

▶(권 후보)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경제의 근본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경북도청 후적지에 창조경제 전진기지를 세워 청년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구를 '창조경제수도', '창조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대기업과 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 중견기업 50개 육성을 통해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는 '3355 공약'과 대구의 창조적 발전과 시민 재산권 강화,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계획 혁신을 내걸었다.


▶(김 후보) "대구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존재감을 되찾아 발전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 영남과 호남, 여야의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박정희컨벤션센터 건립이 그 시발점"이라고 했다.

또 "영호남을 잇는 남부광역경제권을 구축해 대구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선도도시로 만들고, 대구 메디시티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지금 대구에 가장 필요한 것은?

▶(권 후보) "만년 꼴찌인 대구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 시민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공직혁신, 경제혁신, 교육혁신, 분권혁신, 안전혁신 등 5대 혁신을 통해 대구를 혁신하고 시민들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했다.


▶(김 후보) "과거 위천공단과 밀라노프로젝트처럼 대기업 유치에만 매달려 경제도 살리지 못하고, 일자리도 만들지 못한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며 "중견기업과 강소기업을 우선 육성하고 일자리 문제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지난 민선5기 시정을 평가한다면?

▶(권 후보) "크게 도약한 것도 없었지만, 큰 문제도 없었다"며 "첨단산업복합단지 지정 이후 5년이 넘도록 내놓을 만한 성과가 없고, 도시철도3호선의 경우 사업추진의 타당성이나 경제성, 경관 등의 논란은 둘째치고 시민과의 소통과 토론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대구 발전의 하드웨어를 구축했다"며 "그러나 행정관료 출신이라는 한계 때문에 남부권신공항 건설, K-2공군기지와 2군사령부, 취수원 이전 등 굵직한 숙원사업 해결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20년 간 1인당 GRDP 최하위라는 오명도 벗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6·4지방선거의 의미는?

▶(김 후보) "300만 시민의 대구시대, 대구의 부활을 선언하는 선거이며 화해와 협력, 상생으로 국민통합시대를 여는 선거"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생각은?

▶(권 후보) "정부의 무능에 실망스럽다. 하루빨리 무기력한 정부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도 상인동가스폭발, 지하철화재로 아까운 목숨을 수백명 잃은 아픔을 갖고 있다"며 "위험시설과 위험지역을 일제점검해 맞춤형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김 후보) "우리 사회와 기성세대의 무능, 무책임을 여과없이 드러낸 사건"이라며 "누구를 탓하기 전에 모두 깊이 반성하고 자성해야 한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유족들께 머리를 조아리고 슬픔을 함께 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2년4개월 동안 자방자치 정책에 대한 평가는?

▶(권 후보) "지방3.0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면서도 "성과와 평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그는 "지방분권의 혁신적인 쟁취를 통해 자립경제 기반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재정과 인력 확보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현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자치 정책과 과제가 지난 정부의 지방분권 과제와 큰 차이가 없고,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실천된 과제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권이 나서서 과제를 어떻게 추진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공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권 후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적 꿈을 키워준 대구를 다시 힘차게 변화시키고 혁신해보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출마했다"며 "속시원한 시정을 펼치고 젊은이들이 숨쉴 수 있는 대구를 만들겠다. 여당의 혁신 후보가 대구시장이 되는 것이 대구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시민들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간절한 요구에 부응해 깨끗한 정책, 좋은 공약 대결로 아름다운 승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이 회복되고,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도록 더 많이 소통하고 대화하겠다"며 "이런 진심과 활동이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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