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내각 총 사퇴하라!”

이완구 ‘전면개각’, 정몽준 ‘거국내각’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친박 최다선 중진인 서청원 의원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민심 수습 방안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서의원은 “대통령의 운신 폭을 넓혀주기 위해서 국무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는 게 맞다”고 했다.

서 의원은 “경질될 사람은 경질시키고 일할 분들은 다시 일할 수 있게 기회를 폭넓게 드리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제가 어느 인터뷰에서 땜질 내각이 안 된다는 뜻은 그런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그동안 국가개조론 말씀을 많이 하셨다. 국가과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추진력이 강한 통합형의 인사를 발탁해서 총리로 임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사건을 수습할 분도 박근혜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면서 “지금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일부 보도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국민감정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도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민들이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며 “최근 양당 원내대표가 ‘백지상태에서 개각하자’고 하는데, 좋은 사람을 쓰는 ‘거국 내각’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앞서 “박근혜정부의 1기 내각은 각료들이 소신과 전문성, 책임의식이 결여됐다”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전면적인 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