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리아의 이발사> 포스터. |
초호화 출연진들로 구성된 ‘드림 캐스팅’
5/29일 - 31일 총 4회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로시니의 희극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봄 시즌을 마무리한다.
24세의 젊은 로시니를 단숨에 18세기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반열로 올려놓은 그의 대표작이자 ‘가장 위대한 희극오페라’로 꼽히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재미있고 유쾌한 줄거리로 사랑받는 부파(buffa, 희가극)오페라.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Largo al factotum)’와 ‘방금 들린 그 음성(Una voce poco fa)’ 등 익숙한 음악들로 가득해 입문용 오페라 중 하나로 여겨질 뿐 아니라, 전 세계 오페라극장의 주요 레퍼토리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재단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막 오페라다. 그만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제작역량을 총동원했으며 드물게 공연 횟수도 4회로 준비했다. 무엇보다 세계적 수준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국내외에서 내로라하는 정상급 출연진들이 본 공연을 위해 모였다. 가장 먼저 주목할 출연진은 전세계에 송출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MET HD’ 시리즈의 <가면무도회>와 <호프만 이야기>에서 뛰어난 가창과 연기를 선보인 소프라노 캐슬린 킴으로, 이번 작품은 그녀의 한국 데뷔 오페라이자 역할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더불어 LA오페라극장의 부지휘자 크리스토퍼 앨런, tvN <오페라 스타> 총연출을 맡았던 연출가 이의주를 비롯,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데뷔, 하노버 주립극장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테너 박성근과 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운명의 힘>의 돈 카를로 역으로 성악가상을 수상한 바리톤 석상근, 독일 비스바덴극장의 주역 베이스 손혜수 등 세계 정상급의 한국 성악가들이 총출동했으며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테너 유안 루 등 해외 성악가들 역시 최고의 실력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을 위해 천석 정도의 좌석 기부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문화적 소외계층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오는 29~30일 오후 7시 30분과 31 오후 3시, 7시 30분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7만원~1만원까지 다양하며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한 인터넷 예매와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예매 및 할인안내: 053-666-6023.

▲<세빌리아의 이발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