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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4번 이창균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강덕 후보의 거짓말이 수없이 드러난 만큼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그간 이강덕 후보는 해양경찰청장 재임 당시 한국해양구조협회 출범에 관련됐다는 추측성 보도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지만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으나 “해양구조협회는 2012년 12월 17일 해양경찰청 보도자료를 통해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고, 2013년 1월 23일 이강덕 당시 해양경청찰장이 한국해양구조협회 창립식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특히 8차례에 걸친 해양구조협회 창립 준비위원회 회의와 5차례의 전국 순회설명회까지 개최했음이 사실로 밝혀졌는데도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특히 이 후보는 “한국해양구조협회 설립과정에서 이강덕 해양경찰청장이 관련업계 등에 직접 전화를 해 회원가입과 회비납부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이강덕 후보는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지난 5월 7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모르는 상태에서 전화를 건 정상정인 업무수행이었다는 변명과 거짓말을 했다’”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갈취나 다름없는 요구를 해 놓고는 정상적인 업무수행이었다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세모그룹 근무 경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용욱 전해경국장을 정보수사국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5월 7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해경청장으로 취임했을 때 이미 보직에 근무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5월 14일 인터뷰에서는 ‘고위직책이 별로 없는 해양경찰 사정상 관례대로 정보수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거짓말도 이정도면 프로급“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이 후보는 “예비후보자 홍보물의 공약표절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부산진구에 출마한 구청장후보가 표절했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지인이 도와준 건데 확인을 못해 유감이라고 하며 어물쩍 넘어갔다”며 “제발 거짓말 좀 그만하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이번 6․4 지방선거와 관련, 포항지역 단기전화 8500여대 불법 개설 의혹에 대해 안다 모른다 하지 말고, 했다 안했다로 대답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검찰은 하루빨리 밝혀주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강덕 후보는 위와 같은 모든 일에 대해 오는 26일 선관위 주최 토론에 나와 포항시민에게 사실을 밝히기를 요구하며 만약 토론에 불참하거나 명확한 해명이 없을 시 포항시민은 이 모든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거듭 이강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6·4지방선거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