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 사업’ 큰 호응
![]() |
경북도가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하고 있는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 사업’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농번기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주고, 결혼이민자여성에게는 공동취사를 통한 한식 조리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께도 식사를 대접하면서 마을 주민 상호간 끈끈한 정을 나누는 등 유대강화에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30농가 이상 마을, 작목반 등 공동체 조직을 대상으로 2,000만원 이내에서 공동급식에 필요한 시설 개‧보수 및 장비 구입비를 지원하는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07년 청송군, 칠곡군 지역을 시작으로 실시한 사업은 농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작년까지 9억6,000만원을 투입 총 48개소가 문을 열었다.
이용실적도 크게 늘고 있다.
2012년 개소 당 일일 평균 30명에 불과하던 이용자수가 지난해에는 36여명으로 20%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간 평균 4,600여명이 이용한 셈이다.
운영기간 역시 평균 120여일로 농번기에 적절히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에 힘입어 올해에도 영주, 상주 등 9개 시군에 16개소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군위 소보면 보현2리, 상주 은척면 황령3리 등 6개소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막바지 시설정비 중인 나머지 10개소도 곧 개소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급식시설 운영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사업비 10% 이내에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주령 농업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농촌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으로 농번기의 취사인력부족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농촌 노인 급식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동안의 운영성과를 바탕 삼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사진설명 : 경북 군위 소보면 보현2리 마을에 설치된 공동급식시설에서 농민들이 배식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