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학생 수학여행을 리디자인(Re-drsign)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송은정 박사는 21일 '세월호 사고 여파의 지역 관광산업, 정상화 방안 모색'이라는 연구결과를 통해 "관광산업의 특성을 살린 교육여행 리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총리실 산하에 '수학여행위원회'를 설치하고, 수학여행 단가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수학여행진흥특구' 지정을 제안했다.
"특구 내의 관광업체에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단순 숙박·이동 중심의 단체형 교육여행에서 벗어나 테마형 체험캠프와 에듀테인먼트 상품 등을 개발하고, 상품을 설계할 때는 여행목적지의 접근수단을 다원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택, 서원, 사찰을 활용한 공정여행상품 개발과 특별관심관광객을 위한 치유관광을 통해 지역 관광을 특성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함께 산·관·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관광 활성화 대책으로 '수학여행 안전헌장' 제정과 '안전 원년' 선포, 관광산업의 조기 회생을 위한 '추억의 수학여행지 찾기' 캠페인 전개 등을 제안했다.
세월호 참사로 전국 각급 학교의 1학기 수학여행이 전면 중지되고 대구·경북지역의 40여개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면서 숙박·운송·레저·요식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뉴스1
대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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