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중국에 ‘역사교과서 공동 집필 제안’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중국 대표단 접견 자리서
이병석 국회부의장이 중국 정부에 환경분야 기술협력과 역사교과서 공동 집필을 제안했다.
이 부의장(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회장)은 21일 국회에서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왕홍쥐 전인대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위원 등 중국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한․중 간 주요 현안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의장은 지금 양국 간 구체적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환경과 역사교과서 공동 집필을 들 수 있다고 전제하고 “50년 전 포스코가 포항에 제철공장을 지을 때 수많은 분진과 미세먼지가 일어나 많은 분쟁이 일어났으나 포스코는 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기술을 개발했다”며 한․중 간 환경분야 기술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역사교과서를 집필했던 것처럼 한국과 중국도 의회차원에서 역사교과서 공동 집필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홍쥐 전인대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위원은 “내년 베이징 제10차 합동회의 때 환경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 간 환경분야 정보교류가 필요함을 역설한 뒤 “한중이 공동으로 역사교과서를 집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 교육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합동회의에는 조원진 의원(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 간사)과 허예후이 전인대 상무위원, 구셩주 재정경제위원회 부주임 위원 등 중국 측 주요 인사가 함께 참석했다.
이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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