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온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어 있는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왜곡된 내용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일을 계속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뉴질랜드의 한 독도사랑 단체가 산타퍼레이드에 참가해 지난 30일 독도 알리기 활동을 펼쳐 전 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뉴질랜드 독도 알리기 모임인 독도어(Dokdoer)는 올해로 81번째 퍼레이드를 펼쳤으며, 시내 중심가 거리행진을 하면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알리고 거리의 시민들에게 독도기념품을 증정했다고 하니 해외에서도 독도사랑의 열기가 국내에 까지 전해지는 것 같다.

경북도와 오클랜드 한인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홍보자료 배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돼 뉴질랜드 현지인을 비롯한 교민,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지난 2010년 3월 1일, 한일 강제병합 100년째 되던 날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있는 CNN 뉴스 광고판에 독도 영상 광고가 울려 퍼졌다.

가수 김장훈 씨 등이 마련한 이 독도 영상이 뉴욕 한복판에 울려 퍼지자 이번엔 교민들이 나서 독도 광고를 추진했다.

하지만 막바지 성사 단계에서 외교부가 갑자기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 일본이 노리는 국제분쟁을 야기 시켜 독도 영유권 공고화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교민들은 외교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광고를 철회했다.

지난해에도 일부 교민들이 고속도로 광고판에 독도 광고를 계획했지만 같은 이유로 무산됐다.

외교부는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 소지가 있어 교민들에게 자제를 당부한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국민들의 자발적인 홍보 노력마저 막았다는 논란은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본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홍보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대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우리 땅 독도를 알리기 해외홍보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 바른 역사기획단도 일본의 정부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체계적으로 반박하고,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독도 영문판 설명 자료를 제작해서, 독도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적 근거를 제시해 외국인 누구나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일본이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한 역사적 사례를 풍부하게 소개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곁들였다.

독도땅 바로 알리기는 우리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은 근거를 토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일본의 집요한 역사왜곡에 대처할 수 있다. 일시적인 공분을 표시한 후 무관심하게 있거나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입장에서 해외에 일관성 있는 정보제공을 통해 꾸준히 홍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로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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