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농가에 50%보조 시름 덜어
경주시가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위해 야생동물들이 도망가게 하는 약제를 논경지 인근에 사용해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로 했다.
경주시는 멧돼지, 고라니, 노루 등 유해야생동물로부터 산림연접지 농경지에 피해발생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피해대책으로 4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유해야생동물 기피제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 작목은 수도작, 전작, 과수 등이며, 지원 우선순위는 산림연접지 경작자, 야생동물 상습 출몰지역 경작자, 기타 희망농가이며, ha당 15만 원정도가 소요되며, 시에서는 이 금액의 50%를 보조한다. 희망농가는 오는 30일까지 읍·면·동 산업담당(개발담당)에 신청하면 된다.
지금까지 농가에서는 유해야생동물을 퇴치하기 위해서 울타리 및 포획망 설치 사냥 등 많은 노동력과 경비가 소요되는 힘든 방법으로 야생동물을 퇴치해 왔다.
경주시에서는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야생동물을 살상하지 않고, 야생동물기피제(야생동물이 도망갈 수 있도록 조제한 약제) 처리만으로 농작물에 접근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해 피해예방과 노동력 절감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경주시 서동철 농정과장은 “최근 고령화 돼가고 있는 농촌에 야생동물로 인해 농가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열심히 경작한 농작물이 야생동물들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도록 더 많은 대책을 연구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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