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서 'TK가 봉이냐, 20대 현역교체 63%'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투명한 공천으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이기는 공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공관위가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구체적인 공천기준을 확정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오늘은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을 전해드리면서 공관위와 최고위에 제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현재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도가 그 어느 지역보다도 높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내로남불에 가장 분노하고 있다"면서 "대구·경북 인구는 도합 500만명으로 전국의 10%에 불과하지만 자유한국당 책임당원수와 당비 재정의 30%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서 삼복더위 광화문집회, 사풍 속에 이루어진 대규모 투쟁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지역도 단연코 TK지역"이라며 "우리 당 역대 지도자분들께서도 어려울 때마다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서 대구·경북 시·도민께 우리 당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지도자분들께서 대구·경북 전당대회에서 'TK가 보수의 심장이다. 보수를 수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며 "그런데 지금 'TK 현역의원 살생부' 괴문서까지 떠돌며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찾아오는 근거도 없는, 설명도 없는 'TK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TK 지역의 지역구 현역의원은 19명이다. 그 가운데 초선이 3분의 2인 12명"이라며 "재선 3명, 3선 3명, 4선 1명으로 20대 공천에서 TK 현역교체율이 3분의 2인, 63%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TK를 제외한 전국의 현역의원 교체율은 19%였다. 부·울·경에서는 25석 중에 초선 5명, 서울·경기·인천에서는 29석 중에서 초선 5명, 대전·충청 12석 중에서도 2석, 강원 7석 중 2석"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 21대 공천에서 또다시 전국 평균 이상의 현역 컷오프를 하겠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고 있다. 왜 TK 의원을 더 많이 교체해야 하는지,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정체불명의 살생부와 같은 높은 교체율 숫자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다"며 "때문에 TK 지역에 더욱 엄중한 잣대로 검증하려고 할 때는 그 이유가 뭔지, 기준은 뭔지, 어떠한 절차와 방법으로 결정한 것인지가 제시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을 가지고 국민의 요구를 담아내는 방안이면 제가 아는 한 TK 의원 모두와 지역민들은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며 "컷오프 자체, 배제자체가 공천의 목적은 아니라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배제와 분열의 공천이 아닌 혁신과 개혁을 통한 새로운 선택의 공천, 현재보다 나은 교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