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19일~20일 양일간 슬로푸드 생명 다양성 재단 주관으로 울릉 산채 5종과 섬말 나리 외 1종에 대해 '프레지디아(Presidia)' 현지 실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슬로푸드 생명 다양성 재단은 하루 70여 종의 생물이 사라져가는 대멸종 시기에 소멸위기의 토종 종자와 음식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울릉군의 ‘칡소’와 ‘섬말나리' 를 인류가 지켜야 할 소중한 음식자원으로 한국 최초로 ‘맛의 방주’에 올린 바 있다.

‘프레지디아’는 맛의 방주에 등재된 음식자원 중 보존가치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생산자, 소비자, 전문가를 연계하여 효과적으로 보호·육성하는 일종의 ‘육성 프로젝트’이며, 프레지디아에 선정되면 슬로푸드 국제네트워크를 통한 전 세계적인 홍보와 마케팅, 컨설팅 분야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현지실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울릉 산채의 세계적 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채 고급화를 위한 품질향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를 받은 울릉산채는 산마늘, 미역취, 부지갱이, 참고비, 삼나물, 섬말나리, 두메부추 등 7종이다.

한편, 이번 현지실사를 지휘한 세레나 밀라노(Serena Milano) 슬로푸드 생명 다양성 재단 사무총장은 울릉 산채 현지 실사를 마친 후, 울릉 산채 5종과 섬말나리 외 1종은 지역적, 생명 자원적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향후 ‘프레지디아’선정을 통해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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