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진화 현장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종호 산림청장/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24일 오후 안동 산불진화 상황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이철우 도지사의 당일 활동을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28일 사실관계를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정확한 보도로 코로나19에 이어 산불과 사투를 벌인 공직자와 도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도는 지난 24일 오후 3시39분경 산불 발생 시 소방 지휘권이 도가 아닌 시·군에 있기 때문에 안동시장이 소방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를 지휘했으나 이철우 도지사가 환경산림국장을 현장에 파견해 지원하도록 하고 소방본부장과 재난안전실장에게 선제적인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 지사는 이날 공식일정으로 오후 5시부터 21대 총선 당선인 3명과 대구·경북 통합 및 신공항 건설 등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고 오후 6시 40분부터 당선인 및 실·국장들과 함께 만찬을 시작해 당선인 축하 및 지역사업 예산 확보 당부 등 건배 제의가 몇 차례 오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지사는 만찬 중인 오후 7시 35분경 산불현장에서 안동시장 및 도 환경산림국장으로부터 전화로 상황을 보고받고 곧바로 현장으로 가겠다고 했으나 안동시장이 ‘날이 어두워 더 이상 작전을 펼칠 수 없으니 이튿날 새벽에 합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이 지사는 식사 중이던 행정부지사를 급히 현장으로 보내고 당선인과의 만찬을 서둘러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6시경 지휘본부에 도착해 현장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한 후 26일 완전히 불길이 잡힐 때까지 진화작업을 진두지휘했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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