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북한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신축 청사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평양 시내에 위치한 신청사는 완성을 앞두고 붕괴됐으며 이 과정에서 인민군 병사와 노동자 등 약 80명이 사망했다.신문은 북한소식통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한국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신문은 북한 군 당국이 인공위성에 포착돼 정보가 누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을 차단한 채 이틀에 걸쳐 잔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신문은 이 과정에서 건물 밑에 깔린 노동자들을 구조하지 않았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북한에서는 5월 평양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가 위성사진에 의해 확인되고, 관광객들에게도 목격돼 인민보안부간부가 유족에게 사과했고, 언론도 사고발생과 인민보안부 간부의 사죄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다.신문은 아파트 붕괴사고를 '교훈' 삼아 이번 사고를 은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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