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독거노인 공동생활홈 조성 및 마을카페, 마을식당을 통합 개발하는‘고령친화적 농촌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대개 마을도로, 하천, 상․하수도, 마을회관건립 등 하드웨어적인 기반시설 제공에 치중해온 과거 농촌개발사업에서 탈피한 신개념의 농촌전원마을 조성사업이다.

농촌개발과 한윤준 과장은“종전의 농촌개발사업은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상적 생활편의에 도움을 주기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면 고령친화적 농촌마을은 대화와 테마, 전시를 갖춘 활력이 넘치는 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업은 영주시 봉현면 주치골마을에 총사업비 37억을 투입해 ‘농촌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사용 주택과 부속건물 정비를 비롯해 환경문제가 되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철거 및 개량, 벽체 에너지효율화 개보수, 담장정비, 소공원 및 마을광장 조성 등의 마을경관 정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마을회관은 공동생활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유니버셜 디자인이 갖춰진 할아버지방, 할머니방, 공동놀이공간 등으로 거듭난다.

특히 개인 생활이 가능한 원룸 형태의 공동생활홈(그룹홈)을 조성해 생활의 독립성과 의료 및 복지까지 연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버려진 창고는 마을카페로 조성해 대화가 있는 마을, 전시가 있는 마을 등 또 하나의 농촌전원마을로 조성 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현재 61동(주택14, 창고․부속건물 47) 가운데 55동의 건축물을 철거했으며 지붕개량은 43개 중 21개 완료, 에너지효율화작업 20가구 중 16가구 완료한 상태다.

최웅 농축산국장은“농촌지역의 공동화와 고령화 진행으로 인한 새로운 행정수요에 부합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농촌마을 만들기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농촌 취약 계층에 대해 공동시설지원 사업을 확대해 주거공간 및 생활공간 구석구석까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농촌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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