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통해 아이디어 및 개선사항 수렴 중

대구가톨릭대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캠퍼스 안전 캠페인’에 본격 나섰다. 대구가톨릭대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세월호 참사,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와 같은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 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는 것은 대학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자세로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시설 보완이나 개선뿐 아니라, 대학 구성원 모두 안전의식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대학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지가 투영된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3일부터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전한 캠퍼스를 위한 아이디어 및 개선사항’을 수렴하고 있다. 시설,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관련 제도나 구성원들의 안전의식 등 소프트웨어 부분까지 캠퍼스 안전을 위협하는 내용 등을 오는 31일까지 1차로 접수한다. 공지사항에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20여 건의 학생과 교수의 글이 게재됐다. 본관 앞 로터리 통행개선 및 가로등 설치, 외부 시설물의 야간 형광띠 설치, 교내 차량 안전속도 준수(시속 30㎞),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 강의실 외벽 유리창 안전조치 등에 대한 개선 요구나 동참을 바라는 글이 올랐다.

대학 측은 이번 캠페인이 단발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기 위해 6월말까지 총 3차에 걸쳐 폭 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7월부터는 상설게시판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제시된 의견에 대한 종합적 검토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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