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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송과 운동원들의 율동이 사라진 대신 각종 매스미디어 매체를 통한 홍보를 비롯해 재래시장과 등산객들이 다니는 주요 길목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온 국민을 슬픔과 분노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가 6·4 지방선거의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25일 이른 새벽 와룡산을 찾아 등산객과 인사를 나눈 후 현풍시장과 불로시장 등의 재래시장을 돌며 고객과 상인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분주하게 발품을 팔았다.
권 후보는 이날 도시계획 전면 혁신, 부도심 개발, 도청 후적지 개발 등 중장기 도시발전 계획을 담은 ‘도시 재설계 큰 대구 건설’ 공약도 발표했다. 권 후보는 “300만 시대를 앞당기고 도시 공간 재창출·시민재산권보호·일자리창출·건설경기회복·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기존 도시계획을 전면 혁신해야 한다”면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도시 곳곳에 미제로 남아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도 이번 첫 주말을 골드 크로스의 분수령으로 보고 표심잡기에 총력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이른 새벽 성서향군회관 앞에서 등산에 나서는 유권자들을 만난 후 달성군 다사읍 방천야구장과 현풍시장, 동구지역 초등학교 총동창회,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등을 다니면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특히 김 후보는 동성로 등 도심 번화가에서 ‘6시4분 캠페인’을 통해 젊은층 공략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캠페인은 ‘6월 4일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라는 의미에서 ‘매일 오후 6시4분에 벌이는 지지자 결집 선거운동’이다.김 후보는 “대구는 20, 30년간 한쪽 당만 짝사랑하다 쪽박 찼다. 그물에 걸린 고기에는 떡밥을 주는 법이 없다”면서 “대구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 야당 김부겸을 대구시장 만들어 대박을 터뜨리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25일 봉화와 영주, 안동 등을 돌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북부지역 유세에서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공약은 떨어져 사는 자녀들이 한 달에 한번 부모님을 찾아 손자손녀 얼굴을 볼 수 있게 하자는 의미다.
김 후보는 “요즘 농촌, 도시 할 것 없이 자식들이 너무 바쁘다보니, 어르신들이 추석이나 생일, 어버이날 등 이름 붙은 날이라야 겨우 손자·손녀의 얼굴 한번 볼 수 있다”면서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나이 들어서 사는 재미 중 가장 큰 재미는 손자·손녀를 만나는 것”이라며 ‘할매·할배의 날’ 지정 취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중기 후보도 25일 영주, 안동, 의성, 청송 등 경북의 북부권을 돌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오 후보는 청송군청 일대를 돌며 ‘일자리 창출’ 공약을 제시했다.
오 후보의 일자리 창출 공약은 ‘공공기관과 사업체, 영세 농상공인’ 등 세 가지를 축으로 하고 있다.
오 후보는 “도청 등 공공기관이 주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뿌리 기업등 사업차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아울러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으로 영세상공인들 주도하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동체적 경북, 선순환 경북을 만들 것” 이라고 강조했다. 노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