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이전까지 인사청문회 끝내야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내일 보낼 것"이라며 "원래 28일 쯤 (안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려고 했지만 일정을 앞당겨 내일 청문요청서부터 국회로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와 총리실 관계자는 "임명동의안 준비가 끝나서 내일 청문요청서와 함께 임명동의안도 국회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정부로부터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으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즉, 안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6일 제출되면 다음달 13일까지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한다.

이에 따라 6·4지방 선거 이전에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임명동의안 제출이후 인사특위구성과 각종 자료요구 등 필요한 청문회 절차를 감안하면 안 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방선거 직후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강하다.

당분간 안 후보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함께 '양(兩) 총리'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안 후보자는 국가개혁과 인적쇄신을 책임지는 만큼 '실세 총리'로 국정 전반을 이끌고, 정 총리는 세월호 수습에 전념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 대변인은 지난 22일 "향후 내각개편은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될 것"이라면서 "사표를 제출한 정 총리는 현재 세월호 사고 수습 중으로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 신임 총리임명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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