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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만 보고 달렸어요. 묵묵히 가다보면 늘 끝이 보였죠. 저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
안동 길주초등학교의 김경서 학생(13)이 지난 24일 인천시 일원에서 열린 제 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인라인롤러 T300m 및 P3000m 경기에서 대회 신기록까지 세우며,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월에 열린 제95회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김경서는 이번 전국소년체전 롤러 여자 초등부 T300m에서 우승을, P3000m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목표로 하였으나 최근 훈련 도중 어깨 부상으로 대회출전 자체를 포기해야할 상황에 이르렀으나, 진통제를 맞으면서 부상투혼을 발휘한 김경서는 P3000m 경기에서는 12점을 득점, T 300m에서는 28초 499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김경서는 5학년 때 출전한 제42회 전국소년체전 T 300m에서 은메달, 포인트에서 동메달을 각각 수확한 것에 그치지 않고,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초등부 500m와 8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두 개나 따 주목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여 주종목 롤러에서 금빛질주를 이어감으로써 동하계 종목을 모두 휩쓰는 새로운 스포츠 스타의 출현을 알렸다.
길주초등 교장(정수원)은 "축하한다는 말에 앞서 수고했다는 말과 그동안 김경서 학생이 얼마나 성실하게 운동에 임하는지를 지켜봐왔기 때문이다. 경서는 속도와 지구력 같은 운동 기능과 성실함, 대담함 등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운동태도까지 두루 갖춘 훌륭한 선수다."며 "앞으로 빙상계와 인라인계를 모두 석권하는 선수로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