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해 2020년까지 생태적 유기농 핵심농가 100호를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생태적 유기농업 핵심농가 육성 사업’은 2016년 친환경농산물 저농약 인증제 폐지에 대비해 유기농업의 조기 정착과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선정된 농가에는 유기농 실천에 필요한 친환경 농자재, 시설·장비 등 연 2,000만원씩 3년간 지원된다.
농가는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담 지도사와 함께 토양관리에서부터 비배관리, 병해충관리, 친환경농자재 생산 등 3년 동안의 유기농업 노하우가 담긴 매뉴얼을 작성해야 한다.
작성된 매뉴얼은 도 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의 실효성 검증을 거친 뒤 농가에 보급, 지침서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과, 배, 포도, 고추, 딸기, 인삼 등 6개 품목의 유기재배 매뉴얼을 제작·보급한바 있다.
올해는 상추, 토마토, 배 등 3개 품목의 매뉴얼을 제작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50개 품목의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까다로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업 확산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유기농업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을 개발하고 농가에 확대 보급해 국민의 안전 먹거리 생산과 농가소득증대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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