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의장 김위상)는 26일 산별 대표자와 단위노조 대표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정책이행 협약서를 체결한 자리에서 권 후보는 "당선되면 노총 대구본부가 제의한 의정협의회를 구성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권 후보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노동자와 서민의 아픔을 알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겠다"고 했다.
한국노총 대구본부 소속 조합원은 4만여명이다.
권 후보의 최대 라이벌로 부상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어떤 방식이든 좋다. 지지 의사를 표명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개혁을 상장하는 심벌로 '태극사과' 스티커 등을 만들어 휴대폰, 자동차, 업소 출입문 등에 붙이는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 후보 측은 "대구의 정서가 야당에 극히 부정적이어서, 당직자나 당원들의 선거운동은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김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가 상상을 뛰어넘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우동기 현 대구시교육감과 맞붙는 진보 성향의 정만진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에서 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와 정 후보는 '임금·복무 등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 방학 중 월급 미지급 문제 해결, 진행 중인 단체교섭의 조속한 체결, 국회에 계류 중인 교육공무직전환 특별법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대구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마한 정 후보는 '진보교육감'을 표방하고 있다.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영우 현 교육감에 맞서는 안상섭 후보가 어린이교통안전협회 포항시지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교통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김대수 운영위원장은 "교육계에 구조적인 혁신이 필요하며, 안 후보에게서 경북교육의 희망을 봤다"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