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내달부터 청각장애학생들에게 수업 내용을 문자로 통역하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일반학교의 경우 여러가지 환경의 제약으로 적절한 교육 지원을 받기 어려운 청각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천여중ㆍ서라벌여중ㆍ경산여고ㆍ영주동산고의 청각장애학생에게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문학, 미용실습, 피부미용 등 희망하는 교과에 대해 문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교사의 강의 내용을 원격으로 전문 속기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면 전문속기사는 이를 문자로 전환해 학생에게 다시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에서는 서비스 제공받는데 필요한 노트북, 웹카메라, 무선마이크, 인터넷 등을 준비하고 전담 속기사로부터 최종 점검을 거친 후 오는 6월 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시ㆍ청각장애학생 및 담당교원 상담, 교수․학습자료, 보조공학기기, 문자통역 원격수업, 수화연수 등 시ㆍ청각장애학생의 맟춤형 교육에 1억 1,61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명수 교육정책과장은“그 동안 교사의 강의를 제대로 들을 수 없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청각장애학생들이 문자 통역 원격지원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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