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이 대구지하철 안전 점검에 직접 나섰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홍 사장은 최근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요구한 개선사항을 직접 살피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8일간 확인점검을 실시한다.

공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안전문제가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되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안실련이 지난 2일과 25일 양일간 지하철 안전실태를 점검했다”면서 “안실련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확인 및 조치를 취하기 위해 CEO가 직접 현장 확인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이번 점검에서 매뉴얼에 의한 근무상태와 시설, 장비 등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점검은 주간 및 취약시간대별 59개 역사, 3개 차량기지, 전차선 터널, 열차 주박지 등 각 현장별로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야간 심야에도 전차선 점검, CO2 및 환기실 등 화재 대비를 위한 시스템 점검에 주안을 두고 꼼꼼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무재해사업장 16배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장애나 사고 발생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함은 물론 컨트롤타워 역할도 궁극적으로 시민이 주체가 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너리즘에 의한 직무 소홀로 야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정 및 보완 분야는 현장 확인으로 구조적인 정책 사안은 중앙정부 및 시정에 직접 건의해 조치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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