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후보가 모두 만들고 음모했다!

▲경주시장 최양식 후보가 최근 사찰신도와의 불륜설이 박병훈 후보가 조작했다고 사찰 주지스님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최근 경주시장 후보와 사찰 신도와의 불륜설의 열쇠를 지고 있던 사찰 주지스님이 진실 내막을 공개됐다.

사찰 주지스님은 29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출가자의 신분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경주시장에 출마한 박병훈 후보가 저의 사찰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만들어 무차별적으로 인신공격하고 그 도를 넘었기에 직접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스님은“박병훈 후보와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박 후보가 보문단지에서 교통사고로 한 사람을 숨지게 한 후 그 분이 절 옆에 있는 박 씨 제실에 머물게 해달라고 찾아왔고 제실을 제가 관리하고 있는 터라 허락해서 몇일 지내게 된 뒤 부터 이다”며 “이 후 선거 전인 올해 4월경에 교통사고 망자와 박 후보 조상 천도제를 2번 지냈다. 이것이 박 후보와의 첫 인연”이라고 첫 만남을 말했다.

또한 스님은“그 후 박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한 후 무소속이라도 경주시장에 출마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을 받았고, 숭덕전(박 씨 제실) 어른들을 봐서 박 후보를 도와 주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사건의 발단은 새누리당 시장 공천을 받은 최양식 후보가 박병훈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막고 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도 어렵다고 하소연하며 도와 달라고 한데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또“이후 날이 갈수록 박 후보가 하는 짓이 그 도가 지나치고 이번 시장선거 자체를 혼탁선거로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박 후보가 경주시장으로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느꼈다”며 “특히 박홍락이란 사람이 경북도청에서 뿌린 자료에 보면, 무슨 DNA 운운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것도 모든 것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터무니없는 말은 박 후보가 먼저 저를 찾아와 한번 살려달라면서, 최양식 후보에 대한 유언비어는 자기가 만들테니까 며칠 후 자신의 후배들이 스님을 찾아오면 오늘 자기가 시키는 대로만 말해달라고 부탁 했다. 하지만 저는 이 말이 농담인줄로만 알았고 실제로 농담조로 한 말들이었는데, 박 후보 측은 교묘하게도 이 말을 녹음한 뒤에 그 중 일부만 발췌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언론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스님은 박 후보가 직접 써준 각서에 대해서는“박 후보가 잘못했다며,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썼고 후보직도 사퇴할 것처럼 이야기를 했다”며 “하지만 각서를 쓴 후에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갑자기 저를 찾아와서는 각서를 돌려달라는 투로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경주시장에 출마한 후보라면 최소한의 양심과 도덕은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박 후보는 진정성 있는 사과 대신 변명과 음해로 일관했을 뿐이다”며 “박 후보는 최소한의 양심을 가졌다면 지금이라도 시민 앞에 사과하고 피해 당사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공식사과를 하여 용서를 구하는 것이 그나마 시장에 출마한 자로서의 도리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이번 기자회견으로 더 이상의 추잡한 공방이 없었으면 한다. 앞으로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하지만 이후 깨끗한 사과가 없고 또 다시 거짓을 말할 경우,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는 그 어떤 사안도 폭로 하겠다”고 밝히고 “더 이상의 분란이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님이 증거자료로 제출한 박 후보가 각서를 쓴 후 스님에게 찾아와 나눈 녹취록에는 “살려 주이소", “선거때까지만”, “내가 참모들의 잘못이라고 얘기 할 순 없잖아요”, “그거는 내가 인정하잖아요”,“선거 끝내고 스님에게 백배사죄하고 스님에게 모든 걸 얘기 드릴께요”, “오늘 내가 사과를 해놓으면 내가 이곳을 떠나야 돼요. 나도 여기 못 살아요”등의 박 후보가 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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