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격전지에 지도부 표몰이 나서

지방선거 D-3, 여야 막바지 총력전

수도권 등 격전지에 지도부 표몰이 나서

6·4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일 여야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격전지에서 막판 부동층 표심 공략을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11.49%로 사상 최고를 기록해 선거에 쏠린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다고 보고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접전지인 인천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어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에서 중앙선대위-최고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김한길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격전지의 판세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하루 전인 지난 28일까지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은 수도권의 경기·인천과 부산·강원·충북·광주 등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상이다.

이번 선거는 18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띄고 있어 여야 모두 정치적 명운을 걸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중도층의 표심 향배, 부동층의 투표 성향,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지도부는 남은 사흘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격전지인 충청권 등지에서 지지와 투표참가를 호소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집권 여당으로서의 반성을 통해 국가 시스템을 개조하고 혁신겠다는 '진정성'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집권 여당의 무능이 여실히 드러났고 막판까지 '정권 심판론'으로 부동층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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