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60대→50대→70세 이상→40대→30대 순, 20대 높지만 30~40대는 사전투표 저조…여야 유불리 계산,남성이 13.83%로 여성 9.20% 보다 높아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전국 단위 선거로는 6·4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 실시 결과 20대 이하 젊은층의 사전 투표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일 공개한 사전투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대 이하 전국 유권자 731만3343명 가운데 116만787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가장 높은 15.9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 연령대 평균 사전투표율 11.49% 보다도 월등히 앞서 있는 수치다.
중앙선관위는 20대 이상 사전투표율이 월등히 높게 나온데 대해 "과거 선거에서 부재자투표의 경우 군복무자의 참여가 높았고, 이번 사전투표에서도 군인·경찰 32만여 명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선거공보를 신청했다"며 "20대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군복무자들이 사전투표를 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대에 이어서는 60대가 12.22%의 투표율을 보였고, 50대가 11.53%를 기록했다. 70세 이상은 10.00%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9.41%와 9.99%로 한 자릿수를 넘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게 나타났다.
20대 이하 사전투표율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연령대별 투표자 수 분포 비율과 비교해 봐도 월등히 높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에는 총 투표자 수 가운데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가 21.8%, 50대가 20.8%, 30대가 18.5%의 분포를 보였고, 20대 이하는 16.3%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총 사전투표 참여자 가운데 2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24.6%로 지난 대선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60대 이상은 21.0%로 1.6%포인트 하락했고, 50대 사전투표자 비율 역시 19.8%로 1%포인트 떨어졌다.
20대 이하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지만, 20대와 함께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로 분류되는 30~40대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여야 지방선거 유불리 계산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전투표 참여자 가운데 30대와 40대의 비중은 각각 15.7%와 18.9%로 지난 대선에서 연령대별 분포에 비해 각각 2.8%, 2.9%씩 하락했다.
한편 성별로는 남성이 13.83%로 여성(9.20%) 보다 이번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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