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발생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새누리당,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선출 일정 연기

각급 지방선거 후보자 선거 운동 전면 중단 지시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새누리당은 18일과 20일 각각 예정된 대전과 대구·강원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선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아울러 각급 지방선거 후보자의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하고, 후보자들이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 점퍼 등을 입고 명함을 돌리는 행위도 금지했다. 이와 관련 대구경북지역의 6.4지방선거 예비후보들도 17일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재만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사상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많은 실종자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혔다.

공원식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진도 앞바다 사고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며 “실종자들이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으자”며 일체의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정재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며 역시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강덕 새누리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과 관련, 운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관계 당국에 당부한다”며 애도를 표시했다.

이창균 무소속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진도 여객선 참사로 깊은 시름에 빠진 승객 및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의미로 17일 예정된 기자회견은 물론, 20일까지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조속한 구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경북도의원 포항시 제8선거구 예비후보, 이상기·이동찬·정원택·최동수 포항시의원 예비후보 등도 실종자 무사귀환을 바라며 선거운동 전면중단에 동참했다.이영균·김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