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들의 슬픔을 그린 영화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및 문화 소양 함양

울진군 울진읍 소재 울진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울진청소년 수련관에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감상했다.


학교 폭력의 실태를 주제로 제작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따돌림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학생의 가족을 그린 내용이다.


울진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번 영화 감상을 통해 문화․예술적인 감성을 키움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학교 폭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학교 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수진(1학년) 학생은 “사랑하는 가족을 등지고 세상을 떠날 만큼 학교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의 고통이 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천지의 가족들이 천지가 죽기 전까지 천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앞으로 항상 주변을 돌아보며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누군가가 말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살펴야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울진고 서정우 교장은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문화 예술 공연 체험을 누릴 기회가 많지 않은데 울진군에서 지역민의 문화 예술 향유를 위해 이러한 행사를 추진하는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고 “특히 울진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존 상영 시간 외에 추가로 상영해주어서 더욱 고맙다”고 했다.장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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